[뉴스핌=정탁윤 기자] 정부가 23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북한 방문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 김양건 노동당 대남비서의 초청으로 방북을 재차 추진하던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방북은 불허했다.
통일부는 이날 "김대중평화센터 및 현대아산측이 '북 김양건의 감사인사' 수령을 위한 면담에 참석하기 위해 개성방문을 신청했다"며 "김대중평화센터측에서는 김성재 이사 등 총 7명, 현대아산측은 현정은 회장 등 총 7명이 24일 개성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지난 16일에 있었던 조화전달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지는 사안임을 감안, 인도적 차원에서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의원에 대해서는 방북을 허가하지 않았다. 통일부는 "지난 16일과 금번 방북 취지가 동일하고 정치인이 거듭 방북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 의원과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들은 김정일 3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16일 개성을 방문해 이희호 여사 명의의 조화를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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