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국토교통부가 대한항공의 ‘땅콩회항’ 사건을 조사한 담당 조사관 중 김 모 조사관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국토부는 23일 김 조사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김 조사관은 대한항공 출신으로, 사건 조사기간 중 대한한공 여 모 상무와 수십 차례 통화하고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17일부터 벌인 특별자체감사를 통해 조사관과 대한항공 측의 유착관계를 확인했다. 특별감사 이후 김 조사관이 대한항공과의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 등을 삭제한 것으로 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다.
여 상무는 대한항공 사건 은폐를 주도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국토부 측은 “김 조사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며 “특별감사 중에 일부 통화내역과 문자메시지 등을 왜 삭제했고 무슨 내용이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