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실리는 롯데월드몰,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 발탁
[뉴스핌=최주은 기자] 롯데그룹의 2015년 인사 키워드는 ′실적과 미래역할′ 이었다. 특히 롯데월드몰의 성공적인 운영 및 미래 성장을 위한 직급제 조정 등 업계의 예상보다 큰 폭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롯데그룹은 26일 207명의 승진 및 신임임원 87명을 배출하는 등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노병용 롯데쇼핑 롯데마트 부문 대표이사 사장의 이동이다. 롯데그룹은 이날 롯데물산 대표에 노 사장을 발탁했다. 롯데물산은 제2롯데월드 개발·운영사로 롯데월드몰 개장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중책을 맡겼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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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왼쪽부터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 김종인 대표이사 부사장,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 |
아울러 롯데마트 대표에는 김종인 롯데쇼핑 롯데마트 부문 중국본부장 부사장이 임명됐다. 이는 향후 중국 및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다. 김 부사장은 롯데마트의 업무프로세스 개선 등 전략과 혁신업무를 담당했으며, 올해 초부터 중국본부장을 맡으면서 해외사업에 대한 현장경험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이사 부사장과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이사가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하이마트 대표에는 이동우 롯데월드 대표 부사장이, 롯데월드 대표에는 박동기 하이마트 전무가 각각 기용됐다.
송 사장은 활발한 해외 진출로 롯데호텔의 안정적인 글로벌 체인화에 성공한 점을, 강 사장은 롯데닷컴 대표를 겸임하며 그룹 옴니채널 전략의 기반을 마련한 점을 각각 공로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경우 전체 규모는 전년과 비슷하지만 그 동안의 실적과 미래 역할을 반영한 적극적인 발탁이 이루어 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저성장 시대를 맞아 내실 다지기에 중점을 두고 신사업을 보강하는 방향으로 인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내년부터 이사와 이사대우 직급을 폐지하고 상무보로 단일화 했다. 이에 따라 롯데의 임원직급은 사장-부사장-전무-상무-상무보의 5단계로 조정됐다. 신속한 의사결정과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