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차기 당대표 선거 文·朴 투톱체제로
[뉴스핌=김지유 기자]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6일 내년 당 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당 소속 의원 30명이 이른바 '빅3(문재인·박지원·정세균)'에 대한 선거 불출마를 공식 요구한 점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 26일 오전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실에서 정세균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요구와 당원동지 여러분의 열망에 부응하고자 전당대회(내년 2월8일)의 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갈 길을 잃은 야당이 환골탈태해야 한다"며 "이번 전대를 통해 분열에서 통합으로, 좌절에서 희망으로,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혁명적 수준의 혁신과 통합에 도움이 된다면 당의 문지기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저의 신념을 지키고 실현하기 위해서라도 정권교체 길에 밀알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정 의원이 불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새정치연합의 차기 당 대표 선거는 사실상 문재인 의원과 박지원 의원의 맞대결로 진행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