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삼성증권은 동부건설 법정관리가 회사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며 한계기업에 대한 KDB산업은행의 지원 강도도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다.
5일 최종원 삼성증권 연구원은 "동부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이 채권시장에 단기간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동부건설 회사채 발행 잔액은 12월말 기준 1360억원으로 절대규모가 크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대부분인 1120억원이 손실흡수여력 있는 금융기관에 의해 투자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동부건설이 발행한 채권의 회수율보다 '새롭게 법정관리를 받을 기업이 추가로 나타날 것인가' 여부에 쏠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산업은행의 한계기업 지원에 대한 입장은 전년과 유사하게 '지원'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한다"며 "동부건설의 자금지원 중단이 모든 한계기업에 대한 소극적 지원 보수적 지원으로 지원 중단으로 해석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2014년 크레딧 시장이 전업종의 신용등급 하락과 한계기업들의 투기등급 전환으로 요약됐다면, 2015년은 특정 업종(정유·조선·건설)의 차별화된 등급 하향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등급 채권이 BBB등급으로 하향되는 기업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크레딧물의 차별화 속에서 투자자가 체감하는 시장의 충격은 전년보다 더 크겠지만, 전체적인 크레딧물 스프레드의 확대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년 대비 우량물 발행 감소로 스프레드 강세현상은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