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편에서 이어짐>
◆ 애플 페이 中 진출, 모바일 결제 빅뱅 예고
[출처:바이두(百度)] |
애플의 애플 페이 서비스를 시작으로 중국의 NFC 결제시장이 2015년 비약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몇 년 중국의 모바일 결제시장은 스마트폰 보급과 모바일 인터넷 확산, 전자상거래 산업 발달에 힘입어 폭발적 확장세를 이어어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14년 6월 말 기준 중국의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는 4억 800만 명으로 2013년 2월 보다 1억 5000만 명이 늘었다. 중국 소비자의 전자상거래 이용 증가는 모바일 결제 규모 증가로 이어져 2014년 2분기 중국의 모바일결제 시장 거래규모는 1조 3834억 위안(약 245조 9685억 원)에 달했다.
이제까지 중국의 모바일 결제 시장은 원거리 결제 위주로 이뤄졌지만, 보안강화의 필요성으로 올해는 근거리무선통신 결제시장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에서 근거리 통신 결제방식은 크게 QR코드 스캔 방식과 NFC결제 두 가지가 통용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는 애플 페이의 중국 진출로 이통통신사, 은행과 유니온페이가 앞으로 NFC결제 서비스를 보다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QR코드 결제 서비스 확대에 가세하면서 2015년 중국의 근거리통신 모바일결제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기대된다.
모바일 결제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증시에서도 관련 종목이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은 특히 NFC 하드웨어 업체를 주목하고 있다. 달화지능(達華智能, 002512.SZ), 석패덕(碩貝德, 300322.SZ), 장전과기(長電科技, 600584.SH), 신유통신(信維通信, 300136.SZ) 등이 NFC 테마주로 꼽힌다.
◆ 유가하락, 국책사업 훈풍에 해운업계 '기지개'
오랜 기간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해운업계에도 재기를 위한 '서광'이 비치고 있다. 유가하락과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신 실크로드 경제벨트) 정책 추진 등 대내외에 여건이 개선된데 따른 것이다.
중국 해운업계는 지난 몇 년 간 최악의 시기를 겪었다. 2014년에는 원유운송 업체인 창유(長油)가 영업적자 지속으로 중앙 정부 소속 국유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상장 폐지가 결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2014년 3분기 이후 얼어붙었던 해운업계 경기가 '해빙기'에 진입, A주에서도 중국원양운수공사(COSCO) 등 '시체주식'이라는 오명을 썼던 해운관련 종목의 주가가 반등세로 돌아서며, 경기 회복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드러났다.
시장은 대내외 여건이 개선돼 2015년은 해운업과 관련 산업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 회복으로 해운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되고, 국제유가 하락으로 해운업계가 원가를 절감할 절호의 기회가 왔기 때문이다. 해운업 경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벌크선 운임지수인 BDI지수도 2014년 7월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국책과제로 추진중인 일대일로 정책 역시 중국의 대외 무역을 확대하고, 해운업 수요를 늘리는 장기 호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운 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항만업도 2015년 전망이 밝다. 해통증권은 중국의 자유무역지대 확대, 일대일로, 창장(장강, 양쯔강) 경제벨트 정책 등이 모두 항만업 발전을 촉진할 주요 정책 호재라고 강조했다.
해상 실크로드, 창장 경제벨트 등 해상 물류서비스와 무역이 항구를 통해 이뤄지고, 자유무역지대는 항구의 보세구역에서 신고가 이뤄진다.
증시에서는 초상륜선(招商輪船,601872.SH), 중해발전(中海發展, 600026.SH), 상항집단(上港集團, 600018.SH) 등이 해운,항만 테마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에 창고 물류업도 동반 성장
창고와 물류 산업은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와 함께 비약적인 확장세를 보였다. 2015년에도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어서 창고·물류 수요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정부도 선진 물류 시장 확립을 위한 정책 지원에 나섰다. 2014년 6월 국무원은 '2014~2020년 물류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하고, 전국 단위의 체계적인 물류서비스 시장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월에는 상무부도 '상거래 물류 발전 촉진을 위한 의견'을 발표하는 등 물류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전방위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2015년에는 해외 전자상거래 시장이 새로운 투자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외국 상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중국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흥업증권에 따르면, 2014년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미국의 2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eBay)와 아마존의 판매량은 각각 전년 대비 27%와 24%가 늘었다. 이중 중국 소비자의 거래 비중이 큰 폭으로 늘었다.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이 치열한 경쟁으로 이윤폭이 줄어들면서, 해외 직구 시장에 눈을 돌리는 업체도 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자유무역지대를 전국으로 확대함에 따라 해외 상품 구매 전용 온라인 유통 산업이 올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상하이자유무역지대에는 중국 최초의 해외 상품 온라인 유통 플랫폼인 콰징퉁닷컴(kuajingtong.com,跨境通)이 운영되고 있다.
흥업증권은 '해외 전자상거래'가 2015년 중국 증시를 뜨겁게 달굴 화제가 될 것이라며 화무물류(華貿物流, 603128.SH), 이아통(怡亞通, 002183.SZ), 외운발전(外運發展, 600270.SH) 등 관련 종목을 관심주로 꼽았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