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홈플러스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과 이승한 전 홈플러스 회장이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15일 홈플러스 등에 따르면 개인정보범죄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2부장)은 지난달 중순께 도 사장과 이 전 회장을 소환해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
합수단은 이들을 상대로 홈플러스 측에서 경품행사 명목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보험회사에 팔아넘긴 경위와 이를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최근 3년간 경품이벤트에 응모한 고객들이 기입한 각종 개인정보 수백만건을 건당 1000원~4000원씩 받고 보험회사에 팔아넘겼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은 도 사장과 이 전 회장이 고객 정보 수집·활용 마케팅과 관련된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거나 임직원으로부터 관련보고를 받고 묵인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도 사장과 이 전 회장이 고객정보 불법 수집·판매에 간여한 사실이 드러나는 대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