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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크고 잘 나가는' 그랜드 체로키

기사입력 : 2015년01월16일 09:27

최종수정 : 2015년01월16일 09:30

도심주행 중 반응속도·연비는 아쉬워

[뉴스핌=송주오 기자] 스포츠유틸리티(SUV)는 크고 묵직한 느낌이 있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다. 그래야만 오프로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지프의 '그랜드 체로키'는 힘·크기·가속이라는 세 가지 조건을 골고루 갖춘 차라고 할 수 있다.

그랜드 체로키는 지프에서 큰 모델에 속한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첫 인상은 '정말 크다'였다. 큰 외모에 세련된 디자인이 부가되면서 럭셔리한 느낌을 자아냈다. 지프하면 생각나는 7-슬롯 그릴의 DNA를 이어받았지만 현대적인 감각으로 처리해 묵직함보다는 날카로운 이미지를 풍긴다.

외관에서 느낀 풍족함은 내부에서도 이어진다. 그랜드 체로키는 넉넉한 실내 공간을 자랑했다. 탁 트인 대시보드는 시원한 느낌마저 준다. 축거가 2925mm에 달해서인지 앞 좌석과 뒷 좌석 사이의 공간도 여유로웠다. 가죽으로 마감된 대시보드는 차량의 품격을 말해주는 듯 했다.

센터펜시아에 위치한 8.4인치 터치스크린은 차량의 크기와 잘 어울렸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오디오, 네비게이션, 공조시스템, 차량 세팅 등을 제어할 수 있다. 다만 주행시 터치스크린의 위치가 운전자의 시야 아래에 있어 보면서 운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려는 듯 계기반에서 지도 알림 보조 서비스를 하지만 100% 만족할 수준은 아니었다.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차에 시동을 걸었다. 디젤 엔진 특유의 배기음이 들렸지만 귀에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시승코스로는 안산에서 출발해 청주시외버스터미널까지 왕복 230km를 달려봤다. 도심에서의 주행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가속페달을 밟자 엔진 소리는 들렸지만 차체가 치고 나가는 느낌은 몇 초후에 들었다. 특히 차체가 크다보니 도로를 꽉 채우는 느낌이 들어 차선을 유지하기 위해 신경을 더 썼다. 여성 운전자 뿐만 아니라 왠만한 운전자도 처음에는 적응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에 진입하자 돌변했다. 가다서다를 반복했던 도심에서는 제 역할을 못했던 반응속도가 고속도로에서는 물 만난 고기마냥 달려나갔다. 큰 차체에 비해 코너링이나 차선 변경도 어렵지 않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풍절음이었다. 시속 140km가 넘어가는데도 실내는 조용했다. 풍절음으로 인해 대화소리가 안 들리거나 음악의 볼륨을 키울 필요가 없었다.

연비는 실망스러웠다. 시승을 마친 뒤 계기반에 나온 연비는 리터당 9.8km. 공인연비 11.7km/ℓ에 미치지 못할 뿐더러 고속도로 주행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 연비였다.

가격은 6890만~7790만원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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