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5개월째 가파른 하락세
[뉴스핌=정연주 기자] 글로벌 유가 하락 여파에 생산자물가가 5개월 연속 하락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2.0% 하락한 103.23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2월(102.71) 이후 최저치다.
생산자물가지수 <자료=한국은행> |
하락세도 가팔라졌다. 지난 11월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0.9%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저유가가 지속돼 공산품 부문의 타격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부문별로 농림수산품이 채소 및 과실이 올라 전월대비 2.6% 상승한 103.26을 기록했으나, 공산품은 석유 및 화학제품이 내려 1.6% 하락한 99.77을 기록했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0.1% 하락했으며, 서비스는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은 전월 대비 1.0%, 신선식품은 8.9% 상승했다. 에너지는 전월 대비 4.2% 하락한 반면 IT는 0.1%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이에 2014년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0.5% 하락한 105.18로 집계됐다.
2014년 12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4%, 전년 동월 대비 3.2% 하락한 100.43을 기록했다.
최종재는 자본재(농업용트랙터, 중대형컴퓨터 등)가 올랐으나 소비재(휘발유, 경유 등)가 내려 전월 대비 0.1% 내렸다.
중간재는 나프타, 경유, 부탄가스 등이 내려 1.5% 하락했고, 원재료의 경우 수입원재료(원유, 천연가스 등)와 국산원재료(축산물, 고철 등)가 모두 내려 5.5% 떨어졌다.
2014년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0% 하락한 103.05를 기록했다.
한편 같은 기간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2%, 전년 동월 대비 2.4% 하락한 99.70으로 집계됐다.
농림수산품은 국내출하와 수출 가격이 모두 올라 전월대비 2.5% 상승했다. 반면 공산품은 석유 및 화학제품의 국내출하 및 수출 가격이 모두 내려 1.8% 하락했다.
2014년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1.7% 하락한 101.43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