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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원더풀 대한민국"…지난해 판매 '100%' 껑충

기사입력 : 2015년01월21일 16:19

최종수정 : 2015년01월21일 16:19

플라잉스퍼 모델, 194대 팔며 성장 이끌어

지난해 194대가 팔린 벤틀리의 플라잉스퍼. 전 세계 판매장 중 서울전시장의 플라잉스퍼 판매량이 가장 많았다.
[뉴스핌=송주오 기자] 슈퍼카 브랜드인 벤틀리의 성장세가 무섭다. 한 대에 수억원에 달하는 초고가 모델을 취급하고 있지만 지난해 300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앞선 해인 2013년에 비해 2배 가까운 수치다. 이 같은 배경에는 프리미엄 브랜드 위주로 성장하고 있는 수입차 시장의 성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벤틀리모터스 코리아(이하 벤틀리 코리아)는 최근 컨티넨탈 GT3-R을 출시했다. 대당 가격이 3억8000만원대에 달하는 초고가 모델이다. 이 모델이 더 특별한 이유는 전 세계 300대 한정으로 판매한다는 데 있다. 아무나 살 수 없는 가격에 누구나 소유할 수 없는 가치를 부여한 것.

벤틀리는 이 모델을 한국에 6대를 배정하며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회사 측은 "특정 국가나 시장에 물량을 따로 배정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이번에 특별히 배정받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정받은 물량 중 2~3대는 이미 주인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벤틀리의 한국 시장 챙기기는 가파른 성장 때문이다. 벤틀리는 지난해 322대를 팔아 2013년(164대) 보다 95.3% 급성장했다. 성장을 이끈 건 플라잉스퍼(Flying Spur) 시리즈다. 이 모델의 경우 194대가 팔려나가 전체 실적 가운데 60%를 차지했다. 회사 측은 4도어 고급 세단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청담동에 위치한 서울전시장은 전 세계 벤틀리 단일 딜러숍 중 가장 많은 플라잉스퍼 판매고를 올렸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다만 정확한 판매대수는 밝히지 않았다.

벤틀리의 성장세는 과거와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 2006년 8대를 팔며 한국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2011년까지 100대 내외의 실적으로 정체돼 있었다. 그러다 2012년 135대, 2013년 164대로 상승궤도를 타더니 지난해 200대도 아닌 300대 벽을 넘었다.

국내 실적은 세계 시장과 비교해도 결코 작지 않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팔린 669대 가운데 절반 가량이 국내에서 기록했다. 벤틀리 코리아 관계자는 이와 관련 "두바이보다 한국 시장을 더 신경 쓰고 있다"고 귀뜸했다.

다른 슈퍼카 브랜드의 약진도 눈에 띈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50% 증가한 45대를 팔았다. 마세라티는 2013년 대비 500%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수입차 시장이 프리미엄 중심으로 흐른 영향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수입차 상위를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차지하고 있다"면서 "벤틀리 등 슈퍼카 시장의 성장도 이런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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