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발표가 글로벌 금리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KB투자증권 이재승 채권분석팀장은 23일 리포트를 통해 "전일 열린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0.05%로 유지하는 한편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확대 발표했다"며 "월 600억 유로 규모로 오는 3월부터 2016년 9월까지 국채를 매입하는 양적완화 정책을 실시할 것을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이는 시장의 기대치인 5000~6000억 유로 수준을 웃도는 매입 규모"라며 "ECB의 양적완화(QE)가능성이 상당부분 글로벌 채권 금리에 반영됐지만 재차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간 미국과 일본대비 시장의 유동성 공급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점에서 1조 유로를 상회하는 이번 양적완화 조치로 글로벌 금리 하단은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QE조치가 어느정도 예견됐다는 점에서 시장 반응은 보다 시간을 두고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