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동부증권은 6일 한진중공업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부진했지만, 향후 수주 및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또한, 한진중공업이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컨테이너선에 대한 수주 기대감도 유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진중공업은 전날 2014년 4분기 실적이 매출 7123억원, 영업손실 4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수빅과 건설부문에 충당금 반영 등으로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면서 "매출은 조선부문 건조물량 증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늘어났으나 전반적인 수익성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충당금 설정과 율도부지 추가 매각 등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김 연구원은 "인천 율도부지 일부가 최근 607억원에 매각됐고, 상반기 중에 추가로 1200억원 가량 매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재무구조 리스크를 완화시킬 수 있는 자산 매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조선 부문의 매출은 올해 증가세를 보이고, 조업 손실도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며 "2015년에 개선될 조짐들을 확인하면서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