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준영 기자] 현대글로비스 주가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의 현대글로비스 지분 블록딜 이후 강세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하락중이다.
증권가는 정 회장 부자의 현대글로비스 지분 블록딜 성사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이번 블록딜이 지배구조 개편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6일 오전 9시42분 현재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000원(1.69%) 오른 24만1000원에 거래중이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전거래일 대비 1만1000원(4.34%) 내린 24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일 정 회장 부자는 장 마감 뒤 현대글로비스 주식 502만2170주(13.39%)를 시간외 대량매매로 매각했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불확실성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나 정의선 부회장의 매각 지분이 더 많다는 점과 대주주가 2년간 잔여지분을 매각 못한다는 점이 아쉽다"며 "하지만 2월14일부터 적용될 공정거래법에 따른 과징금 리스크가 사라지게 되면서 향후 그룹 지원과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징금에 대한 리스크가 제거됐다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주가하락에 대해 "이번 블록딜은 공정거래법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배구조까지 염두에 둔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