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시장 중립적 태도 유지 목적"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춘제 연휴를 앞두고 정례 공개시장조작(OMO)을 통한 유동성 공급을 중단했다.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입찰에 참여한 프라이머리 딜러들을 인용, 인민은행이 그간 실시해온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매입을 생략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달 22일부터 역레포 매입으로 시중에 단기 유동성을 공급해 왔다. 지난달 22일에는 500억위안, 뒤이어 27일에는 600억위안의 자금이 시중에 풀려나왔다.
그러나 이날 채권매입 중단으로 중국 단기자금시장의 지표물인 7일물 레포금리는 하락했다. 7일물 레포금리는 오후 4시32분(현지시각) 기준 전일대비 0.06% 하락한 4.81%를 나타냈다.
난징은행의 왕 챵송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이 (부양도 긴축도 아닌) 중립적 태도를 지키겠다는 뜻으로 보인다"며 "앞서 실시된 자금 공급은 연휴를 앞둔 자금수요 증가에 대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연휴 후 진행될 공개시장조작에 더욱 시장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국 증시는 연휴를 맞아 오는 18~24일까지 휴장하고 25일에 거래가 재개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