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그리스 채권 과감하게 베팅했더니 ‘대박’

기사입력 : 2015년02월26일 05:05

최종수정 : 2015년02월26일 05:2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초 이후 수익률 11% 달해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의 디폴트 및 유로존 탈퇴 리스크에 아랑곳하지 않고 과감한 베팅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쏠쏠한 차익을 챙겼다.

그리스와 채권국의 구제금융 프로그램 연장 합의가 이뤄지면서 채권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적중한 셈이다.

[출처:블룸버그통신]
 25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투자심리 냉각에도 그리스 채권을 팔아치우지 않고 보유했던 투자자들이 연초 이후 11%에 이르는 수익률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채권시장 가운데 최대 상승률이며, 같은 기간 2위를 기록한 덴마크 채권의 수익률인 4.2%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성적이다.

연초 이후 미국 국채시장이 1.2%의 수익률을 내는 데 그친 점을 감안할 때 그리스 채권의 수익률은 말 그대로 ‘대박’이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상당수의 채권 트레이더들은 막판까지 숨통을 조였던 채무 조정 협상 과정과 극심한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채권을 내다 팔지 않았다.

이 때문에 그리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채무 조정이 이뤄지는 기간의 진통 속에서도 5년 평균치 아래에서 유지됐다.

그리스의 구제금융 프로그램 연장 요청이 받아들여지고, 24일 채권국 재무장관들이 개혁안을 승인하자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추가 하락, 지난해 종가 대비 1%포인트 이상의 거리를 벌이고 있다.

크레딧 아그리콜의 올랜도 그린 채권 전략가는 “그리스 채권을 매입 또는 보유한 트레이더들은 최근 채무 조정 과정에 발생한 리스크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며 “사실 리스크가 극심하게 고조된 기간에 그리스 채권 거래가 대폭 축소됐기 때문에 매수 후에 보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채권 펀드업체인 핌코와 헤지펀드 업체인 그레이록 캐피탈 매니지먼트 등 대형 기관 투자자들은 채무 협상이 타결되기 앞서 그리스 채권이 여전히 투자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제시한 바 있다.

협상이 난항을 겪는 사이 코메르츠방크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을 25%에서 50%로 높이는 등 비관론이 크게 고조됐지만 소위 역발상 투자에 나서는 트레이더들이 상당수에 달했고, 이 때문에 채권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추이를 유지했다.

그리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 2일 11.40%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는 2012년 부채 위기 당시 44.21%까지 치솟은 점과 비교할 때 커다란 대조를 이룬다는 평가다.

라보뱅크 인터내셔널의 리처드 맥과이어 유럽 채권 전략 헤드는 “그리스 채권시장에 베팅하기 위해서는 상당히 담대한 결정력과 인내심이 필요했다”며 “앞으로 채무 조정 협상 과정에 리스크가 다시 고조될 수 있지만 최악의 상황을 피하는 데 목적을 두는 한 채권시장은 이를 소화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