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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금리전망] 산생·美고용지표 확인해야..방향성 탐색장

기사입력 : 2015년03월01일 12:00

최종수정 : 2015년03월01일 15:21

국고채 3년물 1.98~2.08%, 5년물 2.04~2.17% 전망

[뉴스핌=정연주 기자] 이번 주(2~6일) 채권시장은 대내외 경제지표 발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방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급이 여전히 원활해 강세(금리하락) 우호적인 분위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주중 첫 거래일 국내에서는 산업생산지표가, 마지막 거래일 밤 미국에서는 비농업고용지표가 발표된다. 그간 모멘텀과 방향성 없이 저가매수세에 의존했던 시장은 지표 결과에 금리 향방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먼저 발표될 국내 산업생산지표가 예상대로 부진하다면 장기물 위주로 강세 시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있는 가운데 레벨부담이 일정부분 해소되면서 금리 추가 하락 여지가 생긴 상황이기 때문이다. 마침 중국에서 지난주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기도 했다. 

이에 국내 금리 인하 기대가 소멸되지 않는 한 대기매수세가 시장을 지지하는 흐름은 이번 주에도 유효해 보인다. 

아울러 지난주말 미국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주후반 발표될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결과에 더욱 쏠리게 됐다. 

현재 대내외를 막론하고 가장 큰 관심사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기인데, 비농업 고용지표가 전월과 달리 다소 부진하더라도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가 훼손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해당 지표가 전월과 같이 호조를 보인다면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대를 다시 회복할 수 있어 고용지표 결과에 대한 경계감이 주중 국내 금리 상하단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1.98~2.08%, 5년물 2.04~2.17% 전망

1일 뉴스핌이 국내 및 외국계 금융회사 소속 채권 매니저 및 애널리스트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번 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1.98~2.08%, 국고채 5년물 수익률은 2.04~2.17%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국고채 3년 만기물의 경우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가 1.95%, 최고치는 2.00%로 조사됐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06%, 최고치가 2.10%로 나타났다.
 
국고채 5년 만기물의 이번 주 예측치 저점은 최저치는 2.01%, 최고치는 2.05%였으며 예측치 고점은 최저치가 2.14%, 최고치는 2.20%로 전망됐다.
 
컨센서스 전망치의 상단에서 하단을 뺀 상하수익률 갭은 3년물이 0.10%포인트(p), 5년물은 0.13%p였다. 또 전 예측치로 보면 최고에서 최저간 차이가 3년물은 0.15%p, 5년물은 0.19%p였다.
 
중간값으로 보면 3년물은 2.03%로 지난주보다 0.4bp(1bp=0.01%p) 하락했고, 5년물은 2.10%로 전주 종가보다 0.3bp 내렸다.

◆  美 고용지표, 옐런 매파적 스탠스 지지할 수 있을까   

지난주말 미국 지난해 4분기 GDP 증가율이 잠정치(2.6%)보다 하향 조정된 2.2%로 수정 집계됐다. 그러나 예상된 수준이라는 인식에 글로벌 시장 반응은 비교적 덤덤했다.

이번 주 국내시장은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수급은 여전히 원활하다. 금리 인하 기대에 저가매수세가 꾸준하고, 만기가 돌아오는 물량이 많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강보합권 등락을 전망하는 참가자들이 대다수다. 

외국계은행의 A딜러는 "미국이 금리 인상을 예정대로 할 것이라는 인식이 여전하며, 지표 자체가 나쁘게 나오지 않는다면 그러한 기조는 유지할 것 같다"며  "3월에는 만기물도 꽤 있고 수급이 좋은 편이라 채권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여건"이라고 말했다.

다만 주중 대형 이벤트가 많아 금리 방향이 한 쪽으로 쏠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당장 주초반부터 산생지표와 더불어 국고채 3년·3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으며 주후반 유로존 금리결정회의 결과와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이태희 KTB자산운용 차장은 "산업생산 지표는 채권시장에서 호재로 생각하는 분위기"라며 "앞으로 외국인 수급 방향성보다는 지표에 대한 금리 민감도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우호적인 재료로는 호주와 중국의 추가 인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점인데, 결국 우리나라도 같은 아시아권인 상황이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소멸되기 힘들 수 밖에 없다"며 "단기물은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반면 장기물 쪽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지표의 경우 고용지표를 제외하고 회복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기준금리 인상이란 큰 흐름을 거스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지표의 경우 최근에 나타나는 지표들이 다소 부진한 듯하지만 일시적인 둔화일 뿐 경기침체로는 볼 수 없다"며 "미 연준으로 하여금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우려를 다소 줄여주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2일 국내시장에서는 1조9000억원 규모의 국고채 3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 또한 국내 1월 산업활동동향 지표와 유로존 2월 HICP 잠정치도 발표된다.

3일에는 9500억원 규모의 국고채 30년물이 입찰되며 2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4일 미국시장에서는 베이지북과 2월 ADP고용지표, 2월 ISM비제조업지표가 공개될 예정이다.

유로존은 5일 금리결정회의를 연다. 6일 미국은 2월 비농업고용지표와 2월 실업률 등을 발표한다.

◆ 이주열-옐런 발언 주목.. 방향성 부재에 횡보

지난주는 한국과 미국 각 중앙은행 수장들의 의회 발언이 있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은 과거보다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특히 옐런 의장이 "포워드 가이던스 수정이 최소한 앞으로 두 차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겨 국내시장은 랠리를 벌이기도 했다. 

다만 이벤트 해소 이후 주후반으로 갈수록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박스권에서 횡보했다. 이번 주 지표 공개 일정을 경계하며 레벨 부담을 소폭 덜어내는데 그쳤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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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7개·검단2개 5호선 연장선, 내년 하반기 확정안 나온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정부가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을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하는 본사업으로 확정하고 사업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내년 하반기 중 확정 노선안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지자체간 입장차로 사업이 미뤄질 것이란 판단에 지난 1월 발표했던 중재안을 바탕으로 우선 행정 절차부터 시작한 뒤 중재를 이어간다는 것이다. 기본계획 수립 이전까지 약 1년가량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두 지자체가 이견을 좁히며 노선변경이나 추가역 신설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지하철 5호선 서부연장 노선도 [자료=국토부] ◆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 본사업 전환…지지부진하던 사업, 급물살타나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는 서울 5호선 연장사업 기본계획 수립 이전에 노선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기본계획 수립할때 정확하게 어디를 지나는지 노선 등이 정해져야 한다"면서 "예비타당성조사가 끝나는 시기에 따라 (변경될 여지는 있지만) 내년 하반기 중 기본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광위는 지난 6일 본회의를 열고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의 본사업 전환 등을 의결했다. 그동안 5호선 연장사업은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에서 추가 검토 사업으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추가 검토 사업은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대상이 아니어서 후속 절차 진행이 불가능했다. 이에 대광위는 우선 본사업으로 전환해 행정 절차에 착수한 뒤 여건에 맞게 노선을 확정하기로 한 것이다. 실제로 5호선 연장 사업은 2017년부터 논의됐지만 두 지자체간 이견으로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사업 추진이 미뤄졌다. 다만 인천시와 김포시는 지난 1월 발표된 대광위의 노선 조정안도 거부했고 지난 4월 역 추가·조정 의견을 각각 제시했다. 조정안은 정거장 10개(환승 정거장 5개)를 김포 관내 7개(환승 정거장 3개), 인천 관내 2개(환승 정거장 2개), 서울 관내 1개로 각각 배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광위는 공청회를 열어 대광위 조정안으로 예비타당성조사부터 받는 방안을 제안했고 두 지자체 모두 이에 동의했다. 추가역 신설과 노선 경로는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협의를 통해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간 협의는 지금도 계속 협의를 하고 있고 예타 진행중인 상황에서도 협의가 되면 (노선안) 변경하면 된다"면서 "행정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협의는 수시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지하철 5호선 전동차. [사진=서울교통공사] ◆ 인천·김포 갈등 여전…추가역 신설 입장 고수 본사업으로 확정된 5호선 연장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와 타당성조사를 거치게 된다. 이후 기본계획까지 확정되면 설계와 착공이 이뤄진다. 사업이 완료되기까지는 9년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인천시와 김포시가 정부 중재안으로 행정절차를 진행하는데는 동의했지만 추후 지자체별로 추가역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 시기가 늦춰지는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인천은 검단뿐 아니라 서구 원도심에 2개 역사를 더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정안에서 제외된 원당역은 추가하고 김포 감정동에 들어설 역을 인천 동구 불로동으로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김포시는 중재안에 더해 풍무2역과 김포경찰서역, 마송역 등 3개 역사가 추가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행정적 절차 진행을 우선 조정안으로 진행해야 하는만큼 지지했던 것"이라며 "대광위나 기재부와 협의를 해야 하지만 추가역에 대해선 별도 협의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인천시와 김포시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대광위 조정안이 그대로 확정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인천과 김포에 5호선 연장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정부가 본사업으로 밀어붙였지만 양쪽이 요구하는 추가역을 설치할 경우 그만큼 비용과 소요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그렇다고 어느 한쪽 지자체의 요구사항만을 반영하기도 어려워 사실상 중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08-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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