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대폭 감소
[뉴스핌=정연주 기자] 올해 1월중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35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1월 경상수지는 69억4000만달러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경상수지 규모는 894억2000만달러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월별 경상수지: 국제수지의 상품 수출입은 국제수지매뉴얼(BPM6)의 소유권 변동원칙에 따라 국내 및 해외에서 이루어진 거주자와 비거주자 간 모든 수출입거래를 계상하고 있어 국내에서 통관 신고된 물품을대상으로 하는 통관기준 수출입과는 차이가 있음, ( )내는 전년동기대비 증감률<자료=한국은행> |
올해 1월 흑자규모는 지난해 12월(70억2000만달러)과 비슷한 수준이다.
국제수지상(FOB 기준) 수출은 455억2000달러, 수입은 384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0.0%, 16.9% 줄었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전월의 83억2000만달러에서 70억9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악화 등으로 전월 15억4000만달러에서 24억4000만달러로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전월의 11억8000만달러에서 29억달러로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6억2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98억달러에서 82억4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직접투자 확대 등으로 전월의 13억5000만달러에서 10억달러로 축소됐다.
증권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 증권투자 순유출 감소 등으로 전월의 61억6000만달러에서 36억2000만달러로 크게 줄었다.
파생금융상품은 8000만달러 유출초를 시현했고, 기타투자는 금융기관의 차입 증가 등으로 전월의 51억3000만달러에서 유출초에서 4억9000만달러 유입초로 전환했다.
준비자산은 40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한편 통관기준 1월 수출입을 살펴보면 수출은 452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7% 감소했다. 선박, 반도체 등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석유제품, 화공품 및 가전제품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중남미, 미국 등에 대한 수출이 증가한 반면 대EU, 일본 등은 감소했다.
1월 수입은 398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0% 감소했다. 에너지류 제외시 5.0% 증가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은 14.3%, 11.2% 늘었으나 원자재 수입이 24.8%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