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자기자본비율 기준 모두 충족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대형은행 31곳이 모두 합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로고[출처:연준사이트] |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내 대형은행들이 "계속해서 자기자본 비중을 높이고 심각한 침체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상황에서도 가계와 기업에 대한 대출 능력을 강화해 왔다"고 평가했다.
다만 연준은 미국 경제가 2016년 10월까지 심각한 침체에 빠지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연출된다면 이들 대형은행들이 입게 될 손실액이 490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은 그 같은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씨티그룹, JP모건, 웰스파고, 골드만삭스는 그 같은 손실이 초래되더라도 극복할 만한 체력을 다진 것으로 평가됐다.
조사 대상이 된 31곳의 은행들은 자산규모 500억달러 이상의 은행들로 모두 합쳐 미국의 은행 자산의 8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연준은 오는 11일 스트레스테스트에 대한 결과를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