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위에 다락방이 있어. 신기한데?” “테라스가 넓어서 잘 꾸미면 애들 놀기 좋겠다”
인천 서구 청라지구에 짓는 청라파크자이더테라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견본주택 개관 첫 날. 문을 열기 전부터 방문객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렸다. 첫 날에만 5000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린 것.

견본주택 입구 한 편에는 30명이 넘은 이른바 ‘떳다방’ 업자들이 견본주택을 구경하고 나온 사람들에게 은밀히 말을 건냈다.
방문객들은 30~40대 젊은 부부들이 많았다. 아빠가 갓 돌 지나 보이는 아이를 안은 채 부인과 견본주택을 둘러보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서울 강남구에서 왔다는 김모 씨(35)는 청약 상담을 마친 후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전세인데 서울엔 전셋집도 없고 직장도 강서구 쪽이라 아예 이참에 내 집을 마련해보자는 생각으로 우선 접수 했다”며 “넓은 테라스에 눈길이 간다”고 말했다.
김씨와 같이 많은 방문객들이 테라스하우스에 관심을 보였다. 4층 복층가구에는 40㎡ 규모의 다락방 공간이 따로 제공된다.

GS건설에 따르면 청라파크자이더테라스는 청라국제도시에 처음으로 공급되는 테라스하우스 단지다. 청라지구는 한 때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렸다. 그러나 입주가 시작되자 서울 접근성과 신도시의 장점이 함께 부각 되면서 인기가 오르는 지역이다. 특히 최근 주택시장 경기가 살아나고 전세난이 심화되며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김보인 분양소장은 “이른바 브랜드 아파트 중에서 테라스하우스를 주력으로 삼고 있다는 단지라는 점이 장점이다”며 “30~40대를 중심으로 문의가 많아 실제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며 서초, 강남권 등 광역을 넘어선 관심도 높다”고 말했다.
청라파크자이더테라스는 최고 4층, 35개동, 646가구(전용 76㎡ 96가구, 84㎡ 550가구) 규모다. 특화평면은 1층 전용 테라스와 4층 복층형 테라스하우스 총 290가구다.
분양가는 공급면적 3.3㎡당 평균 1030만원이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특화공간이 없는 2층과 3층은 3억1300만~3억2900만원 수준이며 테라스나 복층이 있는 1층과 4층은 3억4800만~4억1500만원이다.
오는 11일 특별공급, 12일 1순위, 13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개정된 청약제도를 적용받는다. 입주는 내년 3월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인천시 서구 연희동 796-11번지 청라딜라이트 빌딩 맞은편이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