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홈쇼핑업체 엔에스(NS)쇼핑이 이르면 이달중 코스피시장에 상장한다. 지난 2001년 사업을 시작한지 15년 만이다.
▲ 도상철 엔에스쇼핑 대표이사 |
NS쇼핑은 지난 2001년 식품 전문 홈쇼핑채널인 농수산TV로 시작해 이후 주방기기나 카탈로그, 모바일 등 취급 품목과 플랫폼까지 사업 부문을 확대해왔다.
특히 회사 측은 강력한 충성도를 가진 '40~50대 여성'이라는 안정적인 고객층을 확보해 매년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NS쇼핑의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701억9600만원, 매출액은 2913억9300만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33.7%, 12.4% 증가했다.
조성호 전무는 "단순한 외형성장보다 높은 영업이익률과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확보하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라며 "패션이나 의류 판매에 주력하는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제품과 품질 관리 시스템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식품전문기업인 하림그룹과의 시너지효과도 긍정적으로 풀이된다. 조 전무는 "하림과 식품관리 및 유통 등 관련 분야에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 전무는 "지난해 11월부터 모바일 쇼핑사업을 시작하면서 20~30대 신규 고객이 유입되고 있다"며 "모바일 부문에서의 비식품분야 판매채널 확대를 통해 신규고객 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12월 모바일 유입고객 가운데 신규고객은 63% 였으며 이 중 20~30대 고객이 3분의 2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상철 대표는 "향후 가정간편식 개발 등의 식품 고부가가치화, 옴니채널(소비자가 인터넷이나 모바일 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까지 넘나들며 상품에 대한 정보를 얻고 구매가 가능한 시스템) 구축, 다양한 신규사업 진출 등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도 대표는 이어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유통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에스쇼핑은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총 87만8181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이는 전량 구주 매출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액은 주당 20만5000원에서 23만5000원으로 9일~10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공모액을 1800억원에서 2064억원 규모로 예상했다. 청약은 오는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NS쇼핑은 홈쇼핑채널 재승인 심사를 신청한 상태다. 재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식품부문 방송을 분기별 전체 방송시간의 60% 이상으로 편생해야 한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