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화이자 등 유망주에 압축 투자
이 기사는 지난 12일 오전 3시58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인 안다(ANDA)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달러화 강세에 뉴욕증시가 휘청이고 있지만 안정성과 성장성을 모두 취할 수 있는 솔루션이 없지 않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보수적인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해 높은 비중을 두는 것이 배당주다. 반면 배당주는 주가 모멘텀이나 성장성 측면에서 다소 ‘심심한’ 종목으로 분류된다.
[출처:블룸버그통신] |
T 로우 프라이스는 11일(현지시각) 배당과 성장성을 기준으로 날로 높아지는 증시의 파고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유망주를 제시했다.
우선 T 로우 프라이스는 분기 배당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을 가려냈다. 배당이 증가한다는 것은 비즈니스의 영속적인 성장과 현금흐름 창출이 탄탄하게 뒷받침된다는 의미다.
또 이들 가운데 이익 증가가 상대적으로 강할 것으로 보이는 종목을 압축해냈다. 이를 통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과 주가 버블 붕괴 등 잠재적인 충격을 거듭 방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T 로우 프라이스의 톰 허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화이자(PFE)를 포함한 헬스에어와 JP모간(JPM)을 중심으로 한 금융주, 윈 리조트(WYNN) 등 재량 소비재 섹터가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제너럴 일렉트릭(GE) 등 일부 제조업체도 매수 리스트에 포함됐다.
특히 화이자는 지난 5년간 10%에 이르는 배당 인상을 단행,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T 로우 프라이스는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자산 매각과 일부 사업 부문 스핀아웃 등 비즈니스의 새 판을 짜는 움직임도 향후 수익성과 성장성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기대다.
또 타임워너(TWX)와 UPS(UPS), 펩시코(PEP)도 배당 증가율 측면에서 투자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재량 소비재도 주가 상승 여지가 높다는 것이 T 로우 프라이스의 판단이다. 달러화 강세가 전반적인 증시에 하락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향상시키고 있어 관련 섹터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얘기다.
관련 업체 가운데 배당 성향이 높은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압축할 것을 T 로우 프라이스는 권고했다. 로스 스토어(ROST)와 홈 디포(HD), L브랜즈(LB) 등이 매수 톱픽에 꼽혔다.
P&G(PG)와 코카콜라(KO), 맥도날드(MCD) 등은 성장 둔화로 고전하고 있고, 달러화 강세에 따른 해외 매출 타격이 예상되지만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하기에 적절하다고 T 로우 프라이스는 판단했다.
GE와 관련, T 로우 프라이스는 3.7%에 이르는 배당과 비즈니스 구조 개편에 따라 기대되는 수익성 향상이 강력한 매수 근거라고 강조했다.
역사적으로 GE의 이익 가운데 금융 사업 부문의 비중이 50%를 차지했으나 내년까지 비중이 25%로 떨어질 전망이다. 반면 제조 부문의 이익 비중이 크게 높아지면서 전반적인 수익성이 한층 도약할 것이라고 T 로우 프라이스는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