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13일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제58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2015년을 비전 2023 달성의 초석이 될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신세계 올 한해도 과감한 투자와 수익 중심의 경영구조, 컨텐츠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해 총 매출이 4조441억원으로 전년비 2.6% 감소하면서 불황의 그늘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수익성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체질개선을 통해 당기순이익은 1334억원으로 전년비 131억원 증가했다"고 말했다.
신세계 지난해 경기침체와 가계부채 증가, 세월호 참사로 인한 소비시리 위축 등 악재가 가중되는 어려운 환경이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장 대표는 "올해도 저상장으로 인한 소비둔화, 해외직구의 성장, 동업계의 공격적인 출점 등 당사를 둘러싼 불확실한 국내외 환경을 극복해야 한다"며 "기존 점포의 증측 및 복합개발을 통해 지역 랜드마트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압도적 상권 1번점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2016년 증축이 완료되는 강남점을 강남상권 1위를 넘어 '대한민국 NO.1 백화점'으로 한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장 대표는 자신했다.
그는 "현재 개발중인 센텀시티 B 부지를 엔터테인먼트 요소가 결합된 Young & Global 쇼핑몰로 개발하는 동시에 기존 백화점은 정통 럭셔리 패션 백화점'으로 조성해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의 키우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대구·경북 상권에서는 지역의 중심인 KTX 동대구역점을 복합개발해 상권 최대의 '도심형 럭셔리 쇼핑센터'인 동대구점을 2016년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대전 상권에는 과학, 엔터테인먼트와 쇼핑이 결합된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복합몰 '대전 사이언스 콤플렛'를 2019년 오픈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식품·생활 선진화, 자주 MD 확대, 분더샵·SSG 등 전문관의 경쟁력 제고해 나갈 것"이라며 "MD와 마케팅을 통합한 신세계만의 브랜드 아이텐티티 발산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백화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주총회는 22분만에 순조롭게 끝났다.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김영걸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김주영 한국프랜차이즈학회 부회장은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했고 손인욱 법무법인 화우 고문은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