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13일 금융위원회 앞에서 하나·외환은행 조기 합병 반대를 주장하며 벌였던 농성을 47여일 만에 멈췄다.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13일 "오늘 임종룡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에게 노사정 합의 준수와 공명정대한 감독 권한 행사를 촉구하는 서신을 전달했다"며 "이를 끝으로 지난 1월 26일부터 오늘까지 47일에 걸친 금융위 앞 철야 천막 농성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그동안 철야농성은 노사합의가 없더라도 외환은행 조기합병을 승인할 수 있다는 지난 1월 금융위의 입장에 따른 것"이라며 "새로 금융위원장을 맡게 된 임 후보자가 '외환은행 통합은 양측 간 합의 과정을 거쳐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해, 문제가 해소됐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환은행 노조는 이날 임 후보자에게 ▲노사정 합의 준수 ▲노사간 대화 복원을 위한 금융위의 중재노력 ▲일관성 있고공명정대한 감독권한 행사를 요구하는 서신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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