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9bp..이달 금리인하 후 26.2bp나 급락..전문가들 단순해석은 무리
[뉴스핌=김남현 기자]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물가가 떨어지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통상 금리인하는 낮은 물가를 높이기 위한 수단이지만 최근 금리인하가 오히려 물가하락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24일 한국은행과 채권시장에 따르면 23일 현재 국고10년 명목 국고채와 국고10년 물가채간 금리차(스프레드)인 브레이크이븐레이트지수(BEI, break-even inflation rate index)가 40.9bp(1bp=0.01%포인트)를 기록, 물가채가 재상장된 지난 2007년 3월21일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12일 한은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1.75%로 결정한 이후부터 8거래일간 무려 26.2bp나 떨어졌다.
BEI가 상승했다는 것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높아졌고 그 때문에 명목채권보다 물가채 가격이 더 비싸졌다는 얘기다. 인플레 헤지수단인 물가채 수요도 늘어났다는 뜻이다. 하락했다는 것은 그 반대 의미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자료=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
BEI가 상승했다는 것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높아졌고 그 때문에 명목채권보다 물가채 가격이 더 비싸졌다는 얘기다. 인플레 헤지수단인 물가채 수요도 늘어났다는 뜻이다. 하락했다는 것은 그 반대 의미다.
한은 금통위원들도 일찌감치 이 같은 BEI 하락을 우려한바 있다. 지난 1월과 2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동일 인물로 추정되는 일부 금통위원은 각각 “물가연동채 기반 BEI 기대인플레이션이 1%대 초반으로 하락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보면 물가안정의 준거지표인 기대인플레이션의 불안정성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는 모습”, “물가연동채 기반 BEI 기대인플레이션은 더 낮은 1%대 초반까지 하락해 기대인플레이션의 불안정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밝혔었다.
이와 관련, 박종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BEI는 채권시장에 참여한 사람들의 기대인플레라고 볼 수 있다. 검증된 지표라 보기 어려운데다 채권시장에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반영됐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준한 한은 물가분석부장도 “우선 BEI 하락 원인이 뭔지 명확히 알수 없어 이를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또 최근 BEI가 관심있는 주제긴 하나 발행과 거래가 부진한 물가채 유동성 등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며 “하나의 지표라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겠지만 그것만 갖고 보긴 부족해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박종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BEI는 채권시장에 참여한 사람들의 기대인플레라고 볼 수 있다. 검증된 지표라 보기 어려운데다 채권시장에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반영됐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준한 한은 물가분석부장도 “우선 BEI 하락 원인이 뭔지 명확히 알수 없어 이를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또 최근 BEI가 관심있는 주제긴 하나 발행과 거래가 부진한 물가채 유동성 등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며 “하나의 지표라는 측면에서는 의미가 있겠지만 그것만 갖고 보긴 부족해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