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퇴직금 제외한 순수연봉은 107.5억원..전년보다 39.5억 줄어
[뉴스핌=김연순 기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퇴직금을 포함해 200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또 정 회장은 현대모비스에서는 42억9000만원을, 현대제철에서는 115억6000만원을 받았다. 현대차를 포함해 세 회사에서 받은 보수는 215억7000만원에 달한다.
다만 정 회장이 현대제철에서 받은 115억6000만원 중엔 지난해 3월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면서 받은 퇴직금 108억2000만원(기타 근로소득 13억2900만원 포함)이 포함돼 있다. 퇴직금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 정 회장의 총 연봉은 107억5000만원이다.
현대차 측은 "현대제철에서 받은 기타 근로소득 역시 퇴직금의 한도를 포함한 것으로 퇴직금으로 본다"며 "정 회장의 연봉은 총 107억5000원으로 전년도의 140억원보다 39억5000만원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정몽구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해 현대차에서 18억6000만원을, 현대모비스에서 6억3100만원을 받았다. 두 회사에서 받은 급여는 24억9100만원이다.
이밖에 지난해 10월 퇴임한 현대제철 박승하 부회장은 55억7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중 연봉은 28억6900만원, 퇴직금은 27억700만원이다.
현대차 김충호 사장과 윤갑한 사장은 각각 10억2000만원과 10억4200만원을 받았다. 기아차 이형근 부회장과 박한우 사장은 16억2000만원과 9억54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