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엑소와 빅뱅, SM과 YG 자존심 건 승부…'극과 극' 전략 끝 누가 웃을까?

기사입력 : 2015년04월01일 14:45

최종수정 : 2015년04월01일 14:45

[사진=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뉴스핌=양진영 기자] 가요계 양대 공룡 기획사 SM과 YG가 2015년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친다. 올 상 반기 각자의 '주력 아이돌'로 전면전을 선포한 가운데 극과 극을 달리는 활동 전략으로 연말 누가 승리의 미소를 짓게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SM(에스엠)이 먼저 치고 나갔다. 글로벌 대세로 굳건히 자리매김한 엑소(EXO)가 지난 3월30일 정규 2집 'EXODUS'로 출격하며 가요계 평정을 예고했다. 이들은 오프라인 앨범 발매 1일 만에 한국어, 일본어 두 버전의 앨범이 선주문량 하프 밀리언(50만장)을 가뿐히 넘기며 또 한번 '100만 판매고'란 대 기록에 청신호를 켰다.

YG(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무려 3년 만에 공들여 마지않은 빅뱅의 출격을 공식화했다. 4월1일 베일을 벗은 올해의 YG 첫 주자, 빅뱅 컴백 소식은 오래 기다려온 가요팬들과 업계를 들썩이게 했다. 오는 5월로 컴백이 예상되는 가운데 엑소와 한 무대에서 만남은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 약간의 아쉬움 역시 안겼다.

◆ 韓·中 동시 공략하는 정공법의 엑소, '오프라인 최강자' 입지 선점

엑소는 지난해 '중독' 활동 이후 약 11개월 만에 정규 2집으로 컴백하며 지난 2013년 기록했던 '정규 앨범 100만' 기록에 다시 한 번 기대감을 불어 넣었다. 앞서 엑소는 정규 1집 'XOXO (KISS&HUG)'와 리패키지 앨범을 발매하며 한국어, 중국어 버전 합산 100만 앨범 판매량을 달성하며 각종 시상식에서 대상을 휩쓸었다.

이같은 조짐은 이번 정규 2집 'EXODUS' 활동 시작과 함께 이미 드러나고 있다. 엑소는 전곡 음원 공개와 동시에 전 음원 사이트 실시간 1위를 석권했으며, 앨범 발매 단 2일 만에 한국어 버전 8만8천여 장, 중국어 버전 4만8천여 장으로 도합 14만여 장(한터 집계량 기준)에 이르는 판매고를 올리며 'LTE급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뿐만 아니다. 지난 31일 정오(한국시각) 유튜브 SMTOWN 채널 및 중국 주요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정규 2집 타이틀 곡 ‘CALL ME BABY’ 한국어 버전 및 중국어 버전 뮤직비디오는 글로벌 음악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으로 공개 24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수 640만뷰(4월1일 정오 기준, 한국어 버전 4,114,736 / 중국어 버전 2,302,494)를 돌파했다.

특히 유튜브 서비스 불가 지역인 중국에서는 현지 주요 동영상 사이트인 요우쿠, 투도우, 인위에타이 세 곳에서 조회수 약 680만뷰를 기록, 전 세계에서 총 1,300만뷰를 돌파하며 전세계의 엑소 열풍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게다가 엑소의 이번 앨범은 아이튠즈 종합 앨범차트에서 미국 5위 및 아시아 11개 지역 1위를 비롯해 미주, 유럽 등 전 세계 각국 종합 앨범차트 TOP 10에 이름을 올렸으며, 장르별 카테고리인 팝 앨범차트에서도 아시아 11개 지역과 러시아, 캐나다까지 총 13개 지역의 정상을 차지했다.국내 각종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에서도 한국어 버전과 중국어 버전이 나란히 일간차트 1, 2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 5월~9월, 매달 신곡 발표? 빅뱅, 파격적이고 공격적 전략 구사

빅뱅은 엑소와는 정반대의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보인다. 1일 YG 첫 컴백 주자로서 '빅뱅'이란 이름만 공개한 것과 동시에 5월1일부터 6월1일, 7월1일, 8월1일, 9월1일이란 총 5개의 날짜를 적어 신곡 발표를 예감케 했다.

실로 빅뱅다운 파격적인 전략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은 정규 앨범 발매 시에도 거의 전곡이 사랑받으며 '줄세우기'를 기록하는 등 수록곡 전체가 대단한 완성도를 자랑하기로도 유명하다. 음악에 관한 자신감이 없다면 매달 신곡을 발표하는 건 상당히 위험한 시도다.

사실상 YG측에서는 빅뱅이 신곡을 5차례에 걸쳐 공개한다고 확언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무려 3년간 빅뱅 컴백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만큼,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크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다만 YG의 플랜이 변경될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한다. 빅뱅 멤버들이 직접 음악을 만들고 스타일과 퍼포먼스에 광범위하게 스스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여러 다른 변수들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 그럼에도 5번에 걸친 음원 공개와 이곡들을 포함한 정규 앨범 발매가 예상된다는 데에는 관계자들 사이에 큰 이견이 없다.

◆ 소녀시대 VS 2NE1과 닮은 행보, 리스크 털어낼 최후의 승자는?

SM과 YG의 양 극단을 달리는 전략은 그간 소녀시대와 2NE1이 보여준 적 있어, 두 회사의 시그니처 스타일로 굳어지는 듯 보이기도 한다.

소녀시대 역시 엑소에 앞서 일본과 중국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글로벌 팬덤 입지를 다져왔고, 정규와 미니 앨범 활동을 차례로 벌여 왔다. 특히 소녀시대가 걸그룹으로 이례적인 오프라인 음반 강세와 높은 유튜브 조회수가 강점이라는 것 역시 SM 아이돌의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2NE1 역시 빅뱅이 예고한 컴백 카드를 선보인 바 있다. 이들은 지난 2013년 매달 8일 4개월간 신곡을 내며 몇달간 음원 차트를 강타했다. 당시에도 파격적인 행보로 주목받았던 만큼, '끝판왕' 빅뱅의 이례적이고 공격적인 전략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엑소와 빅뱅 모두 멤버 리스크가 이번 앨범의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됐다. 지난해 중국인 멤버 크리스와 루한이 이탈한 엑소는 이후에 첫 번째 해외 콘서트 투어와 국내 두 번째 단독 콘서트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정규 2집을 정식 발매한 현재까지도 두 사람의 별다른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 다는 점에서 또 한번의 '대상 올킬'이 예상되기도 한다.

빅뱅의 경우 아직 뚜껑을 열어보지 않았기에 아직 위험성이 큰 편이다. 멤버 승리가 지난해 과속 운전 사고를 내 물의를 빚었기에 여론의 심판에서 자유롭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다행히 지난해 태양 솔로와 유닛 GD&태양의 활동이 성공적이었다는 데에서 좋은 반응을 기대할 이유도 충분하다.

지난해 빅뱅 완전체의 활동이 없었던 만큼, 올해 연말 두 팀 완전체가 받아들 성적표가 기대된다. 연륜과 개성을 갖춘 빅뱅과 신흥 글로벌 대세 엑소의 활동 자체는 물론이고 누가 2015 NO.1 아이돌 자리를 차지할까. 흥미진진한 대결이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