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 1곳당 평균 381대 팔아 BMW·아우디 압도
[뉴스핌=송주오 기자] 올해 메르세데스-벤츠가 BMW와 아우디보다 영업을 더 잘 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판매량에서 1위를 차지한 벤츠는 전시장 1곳 평균 판매량에서도 381대로 BMW(271대), 아우디(291대)보다 많았다.
6일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3월까지 누적 등록기준 1위는 1만1061대로 벤츠가 차지했다. 이어 BMW(1만15대), 아우디(9891대)였다.
벤츠는 올해 들어 1위자리를 고수하다 지난달 BMW에게 자리를 넘겨줬다. 하지만 벤츠 입장에서는 아쉬울게 없는 상황이다.
전시장 1곳당 평균 판매량에서 BMW를 큰 차이로 따돌렸기 때문이다.
각 사 홈페이지에 소개된 전시장 수를 기준으로 BMW는 전국에 37곳의 전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아우디 34곳, 벤츠 29곳 순이다.
전시장 수로 보면 BMW가 가장 많다. 하지만 등록기준으로 살펴본 판매량에서는 벤츠의 실속이 돋보인다. 벤츠는 지난 3개월 간 전시장 한 곳당 평균 약 381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아우디는 291대, BMW는 271대로 나타났다.
BMW, 아우디와 달리 프로모션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벤츠이기 때문에 실적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누적 베스트 셀링카에 오른 아우디 A6와 BMW 520d는 프로모션이 집중된 모델이기 때문에 딜러 입장에서 큰 차익을 누릴 수 없는 모델이다.
아우디 A6의 경우 지난 2월에 일부 딜러사에서 최대 19.5%에 이르는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