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홍준표 경남지사가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1억원의 금품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홍준표 지사는 10일 경남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성 회장을 잘 알지도 못하고 돈을 받을 정도로 친밀감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성완종 전 회장과는 한 번 만난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홍준표 지사는 “2011년 한나라당 당대표 선거 시절 전국 지구당을 순회하면서 충청 서산·태안지역에 간 일이 있는데 당시 지역 유지로 참석한 성완종 전 회장을 잠깐 본 일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성완종 전 회장과 전화 통화 역시 한 적 있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2012년 12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당선, 취임한 초기에 국회의원 신분이었던 성 전 회장이 자신의 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재판부에 잘 말해 달라고 도움을 부탁한 적이 있었다”며 “내가 법조계를 떠난 지 오래고 지방에 내려와 있어 도와 주기 어렵다며 변호사를 선임해 잘 대처하시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또한 “내 이름이 왜 거기에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그러나 돌아가신 분이 악의나 허위로 썼다고는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