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현대증권은 한국전력기술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하는 스마트 원전 상세설계(PPE) 용역 계약규모가 1억달러 이상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27일 "최근 정부는 제2의 중동붐 조성의 일환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소형 스마트 원전을 수출하고자 추진 중에 있다"며 "사업을 추진하기 이전 PPE(Pre Project Engineering)가 필요한데 용역 계약규모가 1억달러 이상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한전기술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703억원(전년비 -3.9%), 영업이익 77억원(-45.7%), 당기순이익 36억원(-74.2%)을 기록했다"며 "UAE 원전과 신한울 1,2호기 설계용역 매출원가가 증가했고 해외 설계·자금조달·시공(EPC) 사업 중 가나 타코라디 비용증가로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전기술의 역사상 최초 해외원전 사업인 UAE원전 매출액이 지난해에 이어 감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해외 발전 EPC 사업에서 원가율을 개선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앞으로는 대규모 EPC 사업보다 설계와 구매를 중심으로 사업을 수주할 계획"이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전 설계 기술을 갖춰 원전 수명연장 또는 폐쇄관련 용역 수주를 확대할 수 있다면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