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재개발 900여가구 일반분양 예정..전셋값 불안 등으로 청약자 몰릴 듯
[뉴스핌=이동훈 기자] 예비 청약자들은 올해 5월 분양물량을 집중해 지켜봐야할 전망이다. 서울지역 역세권 재개발 대잔지 분양이 봇물을 이룰 예정이라서다.
서울지역 재개발 단지는 주변 주거 인프라가 잘 갖춰진 데다 미분양 리스크(위험)가 낮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재개발 단지는 1000가구를 넘는 대단지인데다 1군 인기브랜드 건설사가 짓기 때문에 투자가치가 높다. 이에 따라 예비 청약자들이 분양에 대거 뛰어들 것이란 시각이 많다.
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달 서울지역 재개발 분양은 3개 단지, 총 4500가구다. 이중 91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서대문구 ‘e편한세상 신촌’은 가장 큰 단지 규모를 자랑한다. 북아현뉴타운 1-3구역을 재개발한 이 단지는 최고 34층, 22개동, 2010가구 규모다. 이중 아파트 625가구와 오피스텔 100실 등 모두 72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00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뛰어난 입지가 최대 장점이다. 지하철2호선 아현역이 바로 앞에 있다. 지하철5호선 충정로역도 근처에 있다.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추계예술대학교, 북성초, 대신초, 아현중, 한성고 등이 가깝다.
자료=부동산114 |
이 단지도 생활여건이 좋다. 지하철3호선 금호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자동차로 10분 정도면 강변북로, 올림픽대로에 접근할 수 있어 강남으로 이동하기 쉽다. 남산공원, 매봉산공원, 응봉근린공원도 가깝다.
‘금호동 힐스테이트’는 금호 20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다. 총 606가구 중 7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 앞에 한강, 응봉산 등이 있어 주거 쾌적성이 우수하다. 자동차로 3분 내 강변북로 진입이 가능하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 3호선 금호역을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전셋값 폭등이 지속된 데다 주택시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 청약열기가 높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재개발 단지는 일반분양이 적어 미분양 리스크가 낮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사업기간이 상당기간 지체됐던 만큼 분양가가 적정한지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닥터아파트 여경희 팀장은 “서울지역 내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많은 반면 공급이 부족해 대기 수요자들이 이들 단지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주변시세와 비교해 분양가가 합리적인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