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현대증권은 4일 LS산전에 대해 "1분기 실적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하반기에는 반등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8만 5000원에서 7만 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용기 연구원은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100% 연결 자회사인 LS메탈이 1분기 710억 매출에 4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이라크 변전소 추가 수주 지연에 따른 기성감소로 T&D 전력시스템부문이 영업적자로 전환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전력시스템부문은 수주잔고 감소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30%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5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며 "반면 전력장비는 수출증가 및 국내 건설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성장추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LS메탈의 재고자산 평가손 감소로 흑자전환이 전망되고 지연됐던 이라크발 변전소의 추가 수주가 대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력시스템 수요도 국내 건설수요 증가에 따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전 연구원은 "한국전력이 최근 수년 동안 가장 높은 증가율의 전력투자 인프라를 계획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예산집행이 집중될 예정"이라며 "이는 LS산전의 전력기기와 전력시스템 수요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