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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 그리스, '브레인드레인'까지 설상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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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자 10% 해외로…관광수입 감소에 부가세 인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구제금융 위기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그리스에서 '인재유출(brain drain)' 현상까지 나타나며 경제회복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출처 = AP/뉴시스>
7일(현지시각) 마켓워치는 국제채권단과의 구제금융 논의 교착상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리스가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인재 고갈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매체는 몇몇 보고서를 종합해 그리스를 빠져나간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18만~20만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마케도니아대학 경제인구학 교수 루이스 램브리니디스는 "지금과 같은 속도로는 그리스 전체 대졸자들의 10% 정도가 그리스를 떠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시립대 퀸즈 칼리지 사회학 교수 니콜라스 알렉시우는 거시적으로 보면 이는 분명한 '브레인드레인'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다른 이민 행렬과는 달리 인재 유출은 상당수의 고급인력이 빠져나간다는 점에서 우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가 젊은 인재들을 잃고 있다는 지적은 지난해 유럽대학원대학(EUI)이 내놓은 보고서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당시 보고서에 따르면 그리스를 떠난 사람 중 88%가 대졸자였으며 이들 중 60% 이상이 석사학위 보유자였다.

이 보고서에서는 그리스 금융위기 중 해외로 나간 이들 중 79%가 직업이 있었지만 그리스에서는 미래가 없다거나 직업적 기회를 갖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에 출국을 결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그리스가 금융위기 이후로 국내총생산(GDP)의 25%가 줄어든 상황에서 이러한 인재 유출이 그리스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현재 ARC레이팅스에서 국가신용등급 담당 부서를 맡고 있는 조안 비드라는 그리스의 인재 유출이 임금과 소비세를 중심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리스의 경제의 20%를 차지하는 관광 산업은 관광객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입은 36%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급해진 그리스 정부는 관광객에 부과되는 부가가치세를 대폭 인상키로 했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는 식당과 숙박업소 이용시 관광객이 내야 하는 부가세를 각각 13%, 6.5%에서 모두 18%로 인상하기로 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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