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홈쇼핑 업체들의 '가짜 백수오' 소비자 피해 보상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8일 소비자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홈쇼핑사들이 소비자 보상에 보다 적극적인 입장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 6개 홈쇼핑사가 통일된 세부 보상안 마련을 위해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함을 주장할 뿐 소비자를 위한 실질적인 보상안을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원은 "지난달 30일 식약처의 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엽우피소가 위해하지 않다는 입장과 함께 이엽우피소 혼입이 확인된 원료로 제조된 제품만을 환불할 수 있다는 원칙을 견지하는 등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소비자가 가지고 있는 잔여량에 대해서만 구입 시기나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와 관계없이 비례하여 환급하고 다 섭취한 경우에는 식약처의 전수조사 결과와 검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소비자원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5일까지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백수오 관련 소비자상담 건수는 4448건으로, 이 중 안전 관련 건이 400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