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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변속기로 돌아온 푸조, 판매량 두배 늘린다

기사입력 : 2015년05월18일 16:46

최종수정 : 2015년05월18일 16:46

푸조 308 1.6모델 출시로 월 100여대 판매 기대

[뉴스핌=송주오 기자] 프랑스 자동차업체 푸조가 반자동변속기(MCP)를 버리고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자동변속기를 채택했다. 그동안 푸조 자동차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됐던 변속시 '덜컥거림'이 사라지면서 국내 수입차 시장 공략에 한층 탄력이 불을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푸조는 '뉴 푸조 308 1.6' 모델을 출시하면서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그동안 고수해오던 MCP를 제외했다. MCP는 수동 기반의 변속기로 높은 연료 효율성과 친환경성에서 자동변속기보다 앞선다.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뉴 푸조 308'.<사진제공=한불모터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푸조는 시장 공략을 위해 자동변속기를 선택했다. 특히 국내 자동차 시장의 경우 자동변속기에 친숙한 구조여서 MCP의 변속 타이밍에 애를 먹는 고객들이 많았다. 이 때문에 국내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면도 있었다.

올 3월 방한한 엠마뉴엘 딜레 PSA그룹 부회장은 MCP에 대해 "MCP가 한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며 "2세대 308부터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하고 있고, 한국에도 들여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즉 '기술적 고집'보다 '시장성'을 선택한 것.

푸조의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의 강동훈 이사는 "MCP는 호불호가 분명해 약점으로 작용했다"면서 "308에 자동변속기를 도입해 그런 부분이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푸조는 앞서 트렌드한 모델로 성공의 맛을 봤다. 지난해 10월 소형 SUV 모델 푸조 2008 출시로 월 평균 200여대에 못 미치던 판매량이 단숨에 400여대로 뛰어올랐다. 출시 전 예약 판매에서는 1주일만에 1000대를 돌파하는 등 흥행 조짐을 보였다.

푸조 2008을 앞세운 푸조의 올해 누적판매량(1월~4월) 183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950대) 대비 93% 성장했다. 소형 SUV와 2000만원 중반대에서 형성된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들였다.

푸조 2008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켰다면 푸조 308은 상품성을 만족시킬 모델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푸조 성장의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푸조 홍보를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푸조 308 시리즈의 모델이 기존 2개에서 4개로 늘었다"면서 "현재 월 평균 50~60대 팔렸지만 푸조 308 1.6모델 출시로 월 100여대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푸조 308은 유로6를 만족시키는 BlueHDi 엔진을 장착했으며 최대 출력 120마력, 최대 토크 30.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실생활에서 주로 사용하는 엔진 회전 구간(1750rpm)에서 최대 토크가 발생하도록 설계했다.

푸조 308 1.6 BlueHDi는 악티브(Active), 알뤼르(Allure)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2950만원(VAT 포함), 3190만원(VAT 포함)이다. 푸조 308SW 1.6 BlueHDi는 알뤼르(Allure) 한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3390만원(VAT 포함)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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