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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포스코, 계열사 신용등급에 '칼바람'.. KT ENS 데자뷰?

기사입력 : 2015년05월19일 17:05

최종수정 : 2015년05월19일 17:59

줄지어 '부정적' 평가 꼬리표, 등급 연쇄 하향 가능성 높아

[뉴스핌=정연주 기자] "과거 포스코플랜텍의 성진지오텍 인수는 비즈니스 논리로 철저하게 분석했다기보다 일부 윗선의 지시에 따른 잘못된 판단이며 당시 관계자들의 도덕적인 책임문제가 크다고 보고 있다. 정준양 전 회장의 무리한 해외투자도 문제가 있다고 보는 분위기다. 과거를 다 들춰내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권오준 회장에게 직접 보고를 하면서 내부 부실 기업을 정리하고, 혁신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포스코 고위관계자) 

안팎으로 부는 칼바람에 포스코그룹 내부 분위기는 그야말로 뒤숭숭하다. 사실상 포스코가 포스코플랜텍 회생에 손을 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다음 타자는 누가 될지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포스코플랜텍 청산이 앞선 포스하이알 청산과정처럼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포스코플랜텍은 업종과 자금면에서 그룹 내 비중이 포스하이알보다 월등히 높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987년에 설립된 포스코플랜텍은 철강설비 등에 주력하는 산업플랜트 건설업체다. 지난달 청산된 포스하이알의 경우 발광다이오드(LED) 액정 원료를 생산하는 업체로 정준양 전 회장 시절인 2012년 설립됐다.

이에 따라 포스코 관련 회사채 시장 분위기 역시 먹구름이다. 문제 발생 시 모기업인 포스코의 지원을 장담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포스코플랜텍 회사채는 시장에서 이미 인정받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포스코 계열사 회사채 신용등급의 연쇄 하락이 예고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KT ENS 사태 데자뷰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KT ENS의 법정관리 신청 후 KT 내부에서 중추역할을 하는 KT스카이라이프부터 KT캐피탈, KT텔레캅, KT렌탈 등의 신용등급이 각각 한 단계씩 낮아진 바 있다.

포스코도 등급 연쇄 하락의 전초전에 놓였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5일 포스코플랜텍의 신용등급을 기존 'BB'등급에서 사실상 광의의 부도 수준으로 인식되는 'CCC'로 강등시켰다. 모기업인 포스코 역시 지난달 28일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그 외 계열사 회사채 사정도 좋지 않다. 지난해부터 신용등급 전망에 '부정적(Negative)'이라는 평가가 달리면 등급 하향이 신속하게 진행되는 분위기다. 포스코건설 등 주요 계열사들은 지난 4월 '안정적(Stable)' 전망에서 '부정적' 전망으로 바뀌었다. 

이훈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과거 포스하이알 매각과는 달리 봐야 한다"며 "포스하이알은 자산규모도 작고 다른 포스코 계열사와 사업적 연계성이 낮아 우려가 적었지만 포스코플렌텍은 그때보다 충격이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는 부정적 평가로 전환된 후 실제 등급 하향까지 시간이 꽤 걸렸지만, 최근에는 그 속도가 빠르다"고 지적했다.

신평사의 등급평가가 까다로워진 점도 포스코에 더욱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KT ENS 사태 이후 등급평가를 하는 신평사에 대한 제재가 있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 부실 신용평가를 했다는 이유로 한기평, 한신평, NICE신평에 기관경고를 내린 바 있다. 

더불어 포스코 계열사 중 마땅히 실적 호조를 보이는 기업이 없어 신용등급 연쇄 하락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정연홍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적자가 나는 기업을 증자해서 회생시키는 것 자체가 여론상 안 좋을 수 있다"며 "결국 KT ENS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코플랜텍은  적자 규모가 커 자본잠식이 심했고 설사 증자를 하더라도 A급에 도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포스코그룹이 철강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점도 그렇고, 결국 포스코플랜텍도 청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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