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엄지의 제왕', 곰팡이가 암 유발? <사진=MBN '엄지의 제왕'> |
[뉴스핌=대중문화부] MBN '엄지의 제왕'이 곰팡이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정보를 다룬다.
9일 방송될 MBN ‘엄지의 제왕’ 127회는 “곰팡이의 숨겨진 비밀”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면서 동시에 인간에게 줄 수 있는 심각한 위험성을 안겨줄 수 있는 곰팡이에 대해 그 동안 알지 못했던 내용들을 심도 깊게 다루는 것.
무엇보다 이 날 출연한 가정의학과 전문의 심경원 교수는 “곰팡이 독소는 발암물질로 유명하다”라고 전해 현장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심교수는 “발암물질은 흔히 인공적인 것을 생각하기 쉽지만 천연 발암원 중에 곰팡이 독소가 굉장히 많이 꼽히고 있다.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정한 ‘1급 발암물질’로 아플라톡신이라는 곰팡이 독소를 지정했다”며 “아플라톡신이 잘 생기는 것이 땅콩 같은 견과류인데 간 독성이나 간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연치료 전문가 서재걸 원장은 “집안 곰팡이 중에서도 곰팡이 독소가 특히 위험한 이유는 콜라겐, 케라틴 등 점막 조직을 녹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들이 혈관벽을 약하게 만들고 그 약해진 혈관 벽에 암세포가 침투하게 되는 것”이라며 “곰팡이 독소는 간에서 해독해야 되는데 면역력이 저하되면 곰팡이 독소가 치명적이 될 수 있어서 가급적 곰팡이 노출을 피해야 한다”고 덧붙여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심경원 교수는 “곰팡이 냄새가 암을 유발한다”고 설명해 패널들을 긴장시켰다. 심 교수는 “곰팡이 냄새라고 하는 자체가 곰팡이가 성장하면서 생기는 가스여서 냄새를 맡게 되면 곰팡이 유해 가스를 마시게 되는 것이다. 곰팡이 포자가 날리면서 코를 자극할 수 있어 예민한 사람에게는 알레르기 질환을 유발하던지 호흡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며 “곰팡이 냄새 맡는 것은 피해야 된다”고 위험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의사 신동진 원장은 “곰팡이 독소인 아플라톡신은 간암 발생의 가장 높은 원인이다”며 “또한 호밀과 밀의 이삭에서 자라는 맥각균이라는 곰팡이는 중독되면 말초혈관을 수축해 온몸을 시커멓게 변해 사망에 이르게 한다. 곰팡이에 발생한 독소를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암을 유발한다”고 심경원 교수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그런가 하면 이 날 녹화에서는 “에어컨이 화장실 변기보다 100배 많은 곰팡이가 살고 있다”는 예상치 못한 내용으로 현장을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심 교수는 “에어컨은 어두침침하고 환기가 안 되고 습하기 때문에 곰팡이가 사는 최적의 환경”이라며 “에어컨 속에는 레지오넬라균이 살고 있어서 면역력이 약하면 폐렴이나 감기에 걸릴 수 있다”고 전해 현장의 귀를 쫑긋하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 레지오넬라균을 발견하게 된 유래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돼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엄지의 제왕’ 제작진은 “우리가 알고 있는 곰팡이는 주로 집안에서 발견하는 것들이었다. 하지만 우리 몸속에도 곰팡이가 피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알리고 싶었다”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람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되는 나쁜 곰팡이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MBN ‘엄지의 제왕’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EM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