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활성화 정책... 주담대 증가세 여전히 높아
[뉴스핌=정연주 기자] 5월중 은행 수신이 수시입출식예금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은행 가계대출도 7%대 증가세를 보이며 급증세를 이어갔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5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중 은행 수신은 15조6000억원 큰 폭 증가로 전환했다. 지난해 11월(+21조)이후 최대 수준의 증가다. 은행 수신은 지난 4월 1000억원 감소한 바 있다.
수시입출식예금(+3조2000억원→+13조2000억원)은 기업 결제성자금 및 지방교육청 집행자금 유입, 5월말 휴일에 따른 결제성자금대출 상환 이연 등으로 크게 늘었다.
정기예금(-4조3000억원 → +1조3000억원)은 예대율이 지도비율(100%)에 근접한 일부 은행의 예금유치 영향으로 증가 전환했다. CD(-2000억원 → +1조1000억원)는 순발행으로 전환된 반면 은행채(-4000억원 → -8000억원)는 전월에 이어 순상환됐다.
<자료제공=한국은행> |
자산운용사 수신은 감소(4월 +14조2000억원 → 5월 -2조2000억원)했다. 특히 MMF(+11조1000억원 → -3조3000억원)는 여타 단기금융상품 대비 금리메리트가 축소된 가운데 일부 은행의 자금 인출 등으로 감소로 전환했다.
<자료제공 = 한국은행> |
주택담보대출은 정부 활성화 정책 속에서 주택경기 개선에 따른 주택거래 증가 등으로 6조3000원 늘었다.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은 계절적 요인(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으로 전월보다 확대된 1조원 증가했다.
한은 금융시장국 이정헌 차장은 "가계대출의 경우 전월 증가폭보다 축소되긴 했지만 과거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전반적인 금융시장 동향은 전월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