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국 A주 종목 선정 어렵다면 '마윈'에게 물어봐

기사입력 : 2015년06월11일 10:46

최종수정 : 2015년06월11일 10:57

알리바바 관계사 및 협력사 주가 폭등, 평균 141% 상승

[편집자주] 이 기사는 6월 9일 오전 11시 22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상하이종합지수가 5000포인트에 안착한 후 6000포인트를 향해 질주를 시작했다. 연말 7000포인트 달성 전망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A주 2662개 종목(2015년 1분기 준)중에 투자 대상을 고르는 일은 쉽지 않은 작업. 성장성, 내재가치, 정책 지료,리스크 등 따져봐야 할 것이 한 두 개가 아니다. 이럴 땐 투자 '고수'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주식투자에 필요한 '팁'을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전업 주식투자자는 아니지만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馬雲)은 중국 주식 투자자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인물이다. 중국 매체 전강만보(錢江晩報)의 최신 보도에 따르면, 마윈의 영향력은 A주에서도 맹위를 떨치고 있다. 소위 '마윈 테마주'로 불리는 종목의 주가가 최근 1년 폭등세를 보였기 때문. 마윈의 '절친'으로 유명한 중국 영화배우 자오웨이(趙薇)가 마윈 테마주 지분에 투자해 돈방속에 앉은 것은 이미 유명한 일화다.

마윈 테마주란 알리바바 그룹이 투자했거나, 알리바바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은 상장사를 가리킨다. 마윈이 기업 인수합병과 사업 분야 확대를 위해 광폭횡보를 이어왔던 만큼 알리바바와 관련이 있는 상장사는 에너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IT, 금융,의약, 전자 등 다양한 업종에 걸쳐있다. 그 수만 대략 30여 개에 달한다.

'알리바바 마윈'이라는 타이틀이 붙으면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마윈' 두 글자는 흥행 보증 수표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중국 주식정보 제공업체 동화순(同花順)에 따르면, 올해 이후 6월 5일까지 21개 마윈 테마주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141.22%에 달했다. 같은 기간 70% 가량 상승한 상하이와 선전증시보다 두 배이상의 실적을 낸 것.

금융 관련주인 킹덤데크놀로지(금증고빈, 600446.SH)는 올해 들어 주가가 392.78%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작년 이후 지금까지 주가 상승률은 1400%에 달한다. 

그러나 마윈 테마주를 투기대상으로 보고 묻지마 투자에 나서는 건 금물이다. 오히려 마윈 테마주를 통해 그의 투자 맥락을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발굴
하는 가치투자의 단서로 활용해야 한다.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싱크탱크인 알리리서치(알리연구원)가 최근 출판한 '인터넷+, IT에서 DT로'는 마윈의 미래 구상을 보여준다. 마윈 총재는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리더십콘퍼런스와 지난주 베이징에서 열린 빅데이터설명회에서 "정보중심의 IT(information technology )의 시대는 가고 데이터 중심의 DT(data technology)의 시대가 온다"고 강조했다.

데이터가 가치창출의 가장 중요한 자원이 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마윈은 앞으로 빅데이터 활용 등 데이터 테크놀로지 사업을 강화할 전망이다. 

또한 마윈은 '인터넷+'의 개념을 인터넷에 부족한 '무엇'을 채우는 과정으로 풀이했는데, 이는 인터넷과 실물경제의 결합의 중요성을 역설한 것이다. 이러한 흐름에서 보면 다양한 분야에 걸쳐 추진된 마윈의 투자가 결코 '묻지마'식 투자 혹은 문어발 사업 확장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중국의 증시 전문가는 "마윈이 투자한 회사는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마윈의 전략이 최종적으로 실현될지는 기다려봐야 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마윈 테마주가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대한 '팁'을 제공해줄 수는 있지만, 투자자가 개별 기업에 대한 정보습득과 실적확인에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