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초여름 가뭄에 따른 용수 부족에 대비해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이 현장 점검에 나섰다.
11일 국토부에 따르면 유일호 장관은 팔당댐을 방문해 가뭄대응상황을 점검했다. 한강수계 발전댐과 소양강·충주댐의 비상 댐 연계 운영 관계자들을 만나 용수 부족에 대비한 철저한 대응을 주문했다.
비상 댐 연계 운영은 한강수계 다목적댐의 용수공급기한 연장을 위해 발전댐 방류량을 하류 용수공급에 이용하는 것이다.
발전댐과 소양강·충주댐을 비상 연계 운영해 용수를 비축하면 최대 21일까지 경계경보 발령을 늦출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지난 3일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관련기관 회의를 열었다. 이에 따라 11일 자정부터 비상 댐 연계 운영이 실시 중이다.
지난 5월 소양강댐 지역 강수량은 29㎜로 평년 92㎜의 31% 수준이다. 충주댐 지역도 26㎜의 비가 와 평년 85㎜의 31% 수준. 소양강댐의 현재 저수율은 27.3%, 충주댐은 23.3%다.
올해 5월까지 한강수계 지역 전체 강수량은 지난해 대비 61%다. 이에 따라 저수율은 25.4%로 지난해의 65% 수준에 그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강우 부족 상황이 지속되면 소양강댐과 충주댐의 저수량이 농업용수 감축이 필요한 경계단계에 도달할 것이며 생활·공업 용수의 감축이 필요할 수도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도 기본적 경제생활이 가능하도록 다각적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일호 국토부 장관이 11일 가뭄에 대비해 팔당댐을 현장 방문했다. <사진제공-국토교통부>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