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오리온이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 인수전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오리온에 따르면 회사 측은 최근 홈플러스의 최대주주인 테스코의 매각주간사인 HSBC로부터 투자안내서를 받았다.
오리온 관계자는 “투자안내서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인수 입찰 참여 여부에 대해 내부 검토 중에 있으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을 지난해 7월 영입할 때부터 이같은 상황이 예견 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허 부회장은 2013년부터 이마트 대표이사를 맡아온 유통업계 전문가로 통한다.
또, 다른 투자안내서를 받은 주요 그룹들과 달리 가장 먼저 인수자문사를 선정한 점도 오리온의 의지로 풀이되는 중이다. 오리온은 최근 노무라증권을 인수자문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홈플러스 인수전 점차 뜨거워질 전망이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칼라일, MBK파트너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IMM 프라이빗에쿼티,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등 국내외 굴지 사모펀들의 관심을 보이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