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칼 뽑은 넥슨, 'PC+모바일' 쌍끌이로 매출 2조 간다

기사입력 : 2015년06월15일 10:55

최종수정 : 2015년06월15일 10:58

메이플스토리2ㆍ마니노기 듀얼 등 하반기 출격..'엔씨소프트+넷마블' 견제 계산도

[뉴스핌=이수호 기자]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이 PC와 모바일 양대 시장을 석권하기 위한 공격 행보에 나섰다. 게임업계에서 전무후무한 연 매출 2조원 달성을 노리는 김정주 회장의 강한 의지 담겨있다. 더불어 지분 스왑으로 혈맹을 맺은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를 힘으로 누르겠다는 계산이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올 하반기 PC 최고 기대작인 '메이플스토리2'를 내달 출시한다. 최근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메이플스토리2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로 이미 각종 게임 커뮤니티에서 화제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기존 MMORPG와 달리 전투를 하지 않아도 다양한 즐길 거리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국내 PC 게임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PC에 이어 모바일 게임 신작들도 잇따라 출격한다. '마비노기 듀얼'과 '용사X용사', '천룡팔부', '광개토태왕' 등이 올 하반기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이 중 '마비노기 듀얼'은 넥슨의 모바일게임 사업 전략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신작이다. 넥슨이 '영웅의군단' 이후 눈에 띄는 모바일 흥행작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바일 경쟁력 확보라는 목표를 내걸고 만든 작품이다. 실제 넥슨은 '마비노기 듀얼'을 통해 글로벌 e스포츠대회 개최도 검토하고 있을 정도로 기대감이 높다.

                                넥슨이 공개한 올해 신작 라인업 <사진제공 = 넥슨>
'천룡팔부'는 지난해 10월 중국에 출시돼 월매출 400억원을 기록하며 흥행작으로 명성이 높았다. 중국에서 이미 검증받은 모바일게임이라 넥슨의 기대도 그만큼 크다. '탑오브탱커'에 이어 중국 게임의 연이은 흥행 가능성도 관전 포인트다.

더불어 국내 FPS(총싸움) 시장을 장악한 '서든어택'의 후속작도 올해 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서든어택은 106주 연속 PC방 점유율 순위 1위, 최고 동시접속자수 35만명 등 수많은 기록을 보유한 국내 최고의 FPS게임이다. 서든어택의 후속작인 '서든어택2'는 언리얼엔진3라는 최고 기술의 엔진을 탑재해 사실적인 그래픽과 타격감 등이 특징이다. 모바일 FPS 시장이 여전히 힘을 쓰지 못하는 만큼, 서든어택 신작을 통해 그 간극을 더욱 벌리겠다는 계산이다.

이처럼 넥슨이 PC와 모바일을 가리지 않고 잇따라 신작을 내놓으면서 국내 게임업계에도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 넥슨의 경쟁자였던 PC 최강자 엔씨소프트와 더불어 모바일 시장을 장악한 넷마블이 새롭게 넥슨과 경쟁하는 구도로 재편된 셈이다. 

넥슨은 올해 잇따라 출시되는 신작으로 매출 2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 등 중장기적인 목표를 구체화해 지분 스왑을 통해 혈맹을 맺은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을 흔들겠다는 계산이다. 앞서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넥슨의 엔씨소프트 경영참여를 막고자 각각 지분 8.9%와 9.8%를 맞교환하며 동맹을 맺은 바 있다. 양사의 지분 결합이 큰 시너지가 나지 않도록 넥슨이 먼저 국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아울러 늦은 모바일 대응으로 실적개선이 더딘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에 대한 무언의 압박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전문 경영인을 내세워 모바일 전환 등 게임업계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미 넥슨은 올 1분기 매출 4790억원 가운데 영업이익만 204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만 43%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이 77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0% 수준에 불과해 모바일 사업이 본격화되는 올해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이 곧 내놓을 IP(지적재산권) 제휴가 큰 효과를 발휘하기전에 모바일 사업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김정주 회장의 의지 표명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PC 신작에 이어 연이은 모바일 신작까지 내놓으며 PC에 국한된 엔씨소프트, 모바일에 한정된 넷마블을 제치고 매출 선두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넥슨의 의지가 엿보인다"며 "넥슨의 올해 실적 여부는 게임업계 최대 성수기인 여름 방학을 앞둔 하반기 초에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1분기 게임업계 빅3 실적 비교 <표 = 송유미 미술기자>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