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지배구조 개편 기준을 준수해야"
[뉴스핌=김선엽 기자] 엘리엇이 18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안에 대해 다시 한 번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삼성그룹이 기업지배구조 기준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엘리엇은 합병안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를 담은 사이트(www.fairdealforsct.com)를 공개하고 "엘리엇은 합병안이 불공정하고 불법적이며 삼성물산의 주주들에게 심각하게 불공정하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의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이를 지지하지만 그 진행 과정에 수반되는 계획이나 절차가 모든 기업지배구조 기준을 반드시 준수하여 이루어져야 하고 이에 따라 삼성물산의 주주들의 이익 또한 제대로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엘리엇은 삼성물산의 지분 7.12%(6월 4일 기준)를 가진 3대 주주로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비율이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불리하다는 이유로 합병 반대의사를 표명한 상태다.
엘리엇은 임시 주주총회와 관련해 가처분 신청 2건을 제기했으며 오는 19일 이에 대한 심문기일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