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남현 기자] “메르스 사태 확산 추세가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 그 부정적 영향도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
한국은행이 24일 개최한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참석한 전문가들이 이같은 의견에 인식을 같이했다. 소득여건 개선 등에 힘입어 회복 움직임을 보이던 소비가 메르스 사태 영향으로 위축된데 대한 우려를 표명한 것이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4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학선 사진기자> |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봤다. 참석자들은 “수출부진은 세계교역 부진, 중국 성장세 둔화, 엔화 약세 등 구조적 요인에도 상당부분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연내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 경우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에서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메르스 사태에 따른 소비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여파가) 조금 수그러든 것이 아닌가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아울러 우리 경제의 가장 중요한 변수로 ▲메르스 사태 ▲그리스문제 ▲미국 금리인상을 꼽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총재를 비롯해 곽노선 서강대 교수, 김영식 서울대 교수,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박주헌 에너지경제연구원장, 배상근 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은측에서는 서영경 부총재보와 최운규 경제연구원장, 장민 조사국장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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