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릴랜드 의대 연구팀, 두 가지 '후보물질' 보고
[뉴스핌=이진성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치료제 개발이 한창이다. 독일에서 예방 백신을 위한 시험 돌입을 마친데 이어 미국에서도 메르스 치료의 가능성이 높은 두 가지 치료법을 발견했다.
미국 매릴랜드 의대 연구팀은 미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메르스를 예방하고 이를 치료할 가능성이 높은 항체 'REGN3051'과 'REGN3048'이 쥐를 통한 실험에서 예방효과가 발견됐다고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진은 1000종의 항체 후보 중에서 두 종이 메르스 바이러스의 표면에 돌기처럼 나온 단백질에 결합하는 것을 확인했다. 다음으로 실험용 생쥐의 유전자 일부를 인간과 유사한 성질을 지니도록 조작한 후 메르스에 감염되도록 유도했다.
이후 메르스에 감염된 생쥐에게 두 가지 항체를 투여하자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항체를 미리 투여한 생쥐에서는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는 예방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2일에는 독일 뮌헨 부트비히 믹시밀리안대학교의 연구진이 '바이러스학 저널(Jorenal of Virology)'에 쥐를 대상으로 한 메르스 백신인 'MVA-MERS-S'의 예방 효능을 확인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 백신이 인체 대상 임상시험을 위한 중요한 기준을 모두 충족해 인체를 대상으로 1상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