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3444실·지방 1261실 규모 분양
[뉴스핌=김승현 기자] 올해 3분기 전국에서 총 4705실 규모 오피스텔이 새 주인을 기다린다.
기준금리 1%대 시대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자금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7월부터 오는 9월 사이 전국 14곳에서 총 4705실의 오피스텔이 공급된다. 수도권에서 3444실(서울 634실, 경기도 2572실, 인천 238실), 지방에서 1261실이 분양된다.
서울에서는 송파구 문정지구를 주목할 만하다. 현대산업개발은 ‘문정 아이파크’를 분양중이다. 최고 16층, 전용면적은 21~38㎡ 총 634실 규모다.
문정지구는 SH공사(서울도시개발공사)가 개발하는 사업면적 54만8239㎡ 도시개발구역이다. 대규모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와 법조타운이 들어서며 강남권 신흥 업무지구로 떠오르고 있다.
지하철 8호선 문정역과 장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개통 예정인 고속철도(KTX) 수서역, 위례~신사선 경전철역도 가깝다.
![]() |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지식산업센터 공사현장 <사진=김승현 기자> |
광교신도시는 내년 2월 신분당선 연장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광교역에서 강남까지 3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강남 생활권이 가능한 셈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7월 포스코건설이 최고 47층, 전용 84㎡ 238실 규모의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를 공급한다. 국토정보공사 등이 입주한 전북혁신도시에서는 8월 대방건설이 전용 82㎡ 300실 규모의 '전북혁신대방노블랜드'를 분양한다.
예금금리는 1%대지만 오피스텔 수익률은 여전히 높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지역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5.53%다. 경기권은 6.04%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 분양실적도 우수하다. 지난 2분기(4~6월) 공급된 오피스텔 가운데 대림산업이 5월 서울 서대문구에 공급한 ‘e편한세상 신촌’은 계약 시작 2일 만에 100실이 모두 팔렸다.
한화건설이 6월 경기 고양시에서 분양한 ‘킨텍스 꿈에그린’도 3일 만에 ‘완판’됐다. 같은 달 대우건설이 경기 용인시에서 공급한 ‘기흥역 센트럴 푸르지오’도 182실 모집에 4551명이 몰리며 청약 경쟁률 25대 1을 기록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공실률 등을 감안해 연간 수익률이 5~6% 정도 가능하다면 투자처로 유망하다”며 “다만 오피스텔은 원래 매맷값이 크게 오르기 힘들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img.newspim.com/content/image/2015/07/17/20150717000097_0.jpg)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