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내 관리및사무직·단순노무직 비중 상승, 질적 측면도 떨어져
[뉴스핌=김남현 기자]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중간일자리가 10개중 4개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서비스업내 단순노무직 등 중간일자리 비중이 상승하면서 질적인 측면에서도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제공 = 현대경제연구원> |
중간일자리란 중위임금을 기준으로 중위임금의 67%에서 133%에 해당하는 일자리를 말한다.
중간일자리 변화를 부문별로 보면 우선 직종별로는 서비스업 단순노무직의 중간일자리 비중이 2004년 16.3%에서 2014년 18.3%로 상승했다. 반면 제조업 단순노무직 비중은 같은기간 3.5%에서 3.1%로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 중간일자리규모가 2004년 각각 38.1%와 27.2%에서 2014년 27.0%와 25.8%로 하락했다. 반면 학력별로는 고학력화가 진행되면서 20대와 30대의 대졸 이상 비중은 2004년 각각 51.9%와 36.3%에서 2014년 66.2%와 62.4%로 상승했다.
여성 비중은 크게 늘었다. 여성 중간일자리 규모는 2004년 262만3000개에서 2014년 365만5000개로 39.3%(103만2000개) 증가했다. 중간일자리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기간 44.1%에서 49.1%로 상승했다. 다만 여성의 중간일자리 월평균 임금은 남성 대비 91.5%에 그쳐 여전히 낮았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 비중이 2004년 82.8%에서 2014년 85.2%로 늘었다. 규모면에서는 같은기간 429만3000개에서 634만2000개로 47.7% 증가했다. 반면 대기업은 비중면에서는 7.4%에서 5.8%로 하락했고, 규모면에서도 44만1000개에서 42만9000개로 2.7% 감소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중간일자리의 양적·질적 개선을 통해 일자리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소득분배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서비스업 부문 등 전반적인 중간일자리의 질적 개선과 중간일자리의 전반적인 일자리 미스매칭 현상 해소, 저위일자리의 상향 이동 유도 등 일자리 이동을 원활히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봤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서비스업 중간일자리에서 선택형 시간제 일자리를 시행해 상대적으로 만족스러운 일자리 여건을 확대하고 청년 맞춤형 취업정보 센터 설립, 중소기업 중간일자리 고용 인센티브 강화 등 정부차원의 정책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