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중간일자리, 일자리 10개중 4개도 안된다

기사입력 : 2015년07월19일 11:00

최종수정 : 2015년07월20일 10:18

서비스업내 관리및사무직·단순노무직 비중 상승, 질적 측면도 떨어져

[뉴스핌=김남현 기자]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중간일자리가 10개중 4개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서비스업내 단순노무직 등 중간일자리 비중이 상승하면서 질적인 측면에서도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제공 = 현대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이 19일 발표한 ‘중간일자리 변화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현재 전체 임금근로자 중 중간일자리 비중이 39.6%에 그쳤다. 10년전인 2004년엔 40.8%를 기록했었다. 규모면에서는 744만5000개로 2004년 594만4000개 대비 25.3%(150만1000개) 증가했다.

중간일자리란 중위임금을 기준으로 중위임금의 67%에서 133%에 해당하는 일자리를 말한다.

중간일자리 변화를 부문별로 보면 우선 직종별로는 서비스업 단순노무직의 중간일자리 비중이 2004년 16.3%에서 2014년 18.3%로 상승했다. 반면 제조업 단순노무직 비중은 같은기간 3.5%에서 3.1%로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 중간일자리규모가 2004년 각각 38.1%와 27.2%에서 2014년 27.0%와 25.8%로 하락했다. 반면 학력별로는 고학력화가 진행되면서 20대와 30대의 대졸 이상 비중은 2004년 각각 51.9%와 36.3%에서 2014년 66.2%와 62.4%로 상승했다.

여성 비중은 크게 늘었다. 여성 중간일자리 규모는 2004년 262만3000개에서 2014년 365만5000개로 39.3%(103만2000개) 증가했다. 중간일자리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기간 44.1%에서 49.1%로 상승했다. 다만 여성의 중간일자리 월평균 임금은 남성 대비 91.5%에 그쳐 여전히 낮았다.

기업규모별로는 중소기업 비중이 2004년 82.8%에서 2014년 85.2%로 늘었다. 규모면에서는 같은기간 429만3000개에서 634만2000개로 47.7% 증가했다. 반면 대기업은 비중면에서는 7.4%에서 5.8%로 하락했고, 규모면에서도 44만1000개에서 42만9000개로 2.7% 감소했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중간일자리의 양적·질적 개선을 통해 일자리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소득분배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서비스업 부문 등 전반적인 중간일자리의 질적 개선과 중간일자리의 전반적인 일자리 미스매칭 현상 해소, 저위일자리의 상향 이동 유도 등 일자리 이동을 원활히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봤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서비스업 중간일자리에서 선택형 시간제 일자리를 시행해 상대적으로 만족스러운 일자리 여건을 확대하고 청년 맞춤형 취업정보 센터 설립, 중소기업 중간일자리 고용 인센티브 강화 등 정부차원의 정책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