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KT&G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늘었다. 담뱃값 인상으로 국내 판매량이 줄었지만 해외에서 선전했기 때문이다.
KT&G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183억64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2% 늘었다고 2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3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678억2400만원으로 45.3% 증가했다.
별도 기준으로 보면 KT&G 2분기 영업이익은 28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7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371억원으로 35.2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내수 담배 판매량은 106억본으로 전년동기대비 23.8% 줄었다. 시장점유율은 58.5%로 전년동기대비 3.5%포인트 줄었다.
대신 해외에서 선전했다. 해외 판매량은 109억본으로 전년동기대비 43.8% 증가했다. 매출액은 1817억원으로 53.2% 늘었다.
아울러 계열사 KGC 매출도 늘었다. 2분기 매출액은 214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3%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313억원으로 2.6% 감소했다.
KT&G관계자는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등 해외 수출이 늘었다"며 "메르스로 홍삼 판매가 늘어 계열사 KGC인삼공사 실적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계열사 소망화장품도 흑자전환에 성공하는 등 계열사 실적도 전반적으로 좋았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