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 왕자의 난] "국민연금, 롯데그룹 사태에 적극 개입해야"

기사입력 : 2015년08월03일 17:28

최종수정 : 2015년08월03일 18:38

롯데푸드·롯데칠성 등 상장사 대주주…"주주친화정책 이끌어내야"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경제개혁연대(소장: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롯데그룹 사태에 대해 3일 논평을 내고 "롯데그룹 상장계열사의 주요주주인 국민연금이 회사와 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왼쪽)과 신동빈 회장(오른쪽) <사진=뉴스핌DB>
경제개혁연대는 "롯데家 형제들 간의 경영권 분쟁을 보면서 기업을 개인의 사유물 정도로 보는 전근대적인 인식수준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기업이 스스로 변하지 못한다면 주주들이 변화의 촉매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엘리엇은 삼성물산 지분율이 7.12%에 불과했으나, 삼성물산 합병의 불공정성 문제를 지적하면서 거버넌스위원회 설치와 배당 확대 등 주주친화정책을 이끌어냈다"고 제시했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무려 11.21% 지분율의 단일 최대주주로서 삼성 합병 건에 대해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었음에도 내부 의사결정만으로 '찬성' 의결권을 행사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국민연금은 국민의 돈으로 삼성의 경영권 승계를 도왔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국민연금이 주주로서 어떤 태도를 취하는 것이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과 장기적 주주가치 제고에 더 부합하는 것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은 현재 롯데푸드 13.31%(단일 최대주주), 롯데칠성음료 12.18%(단일 2대주주), 롯데하이마트 11.06%(단일 2대주주), 롯데케미칼 7.38%(단일 4대주주)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롯데쇼핑 등의 일부 계열사의 경우에도 주요주주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롯데케미칼과 롯데푸드의 지분구조를 보면, 롯데케미칼은 롯데물산(31.27%), 호텔롯데(13.55%), 일본롯데홀딩스(9.30), 신동빈(0.30%), 국민연금(7.38%)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롯데푸드는 롯데칠성(9.33%), 롯데제과(9.32%), 롯데호텔(8.91%) 등 계열사주주 및 신동빈(1.96%), 신동주(1.96%), L제2투자회사(4.34%) 및 국민연금(13.31%)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제개혁연대는 "해당 회사에서 국민연금의 지분은 결코 적은 수준이 아니다"라면서 "주주 또는 투자자의 관점에서 손해가 발생했거나 그럴 우려가 있다면 임시주주총회 소집, 이사후보 추천 등의 주주제안, 나아가 주주대표소송 제기 등의 방법으로 경영진을 압박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제시했다.

이어 "국민연금이 롯데그룹 상장계열사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개입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국민연금이 이번 롯데그룹 사태에 대해 수수방관하는 태도를 취한다면, 이는 국민의 연금자산을 관리하는 수탁자로서의 의무를 위배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