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남현 기자] “소비자물가(CPI)가 7월까지는 한국은행 전망경로대로 가고 있다고 본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4일 한국은행 관계자가 이같이 말했다. 앞서 통계청은 이날 7월 CPI가 전년동월대비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0.7%와 같은 수준으로 지난해 12월 0.8% 상승 이후 8개월연속 0%대 상승세다.
한은은 지난달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소비자물가가 전년동기대비 0.9%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이는 직전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다만 올 하반기 전망치는 기존 1.3%에서 1.2%로 소폭 낮춘바 있다.
향후 소비자물가를 좌우할 변수로 국제유가와 환율을 꼽았다. 최근 급변하고 있는 국제유가와 환율흐름은 물가에 상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국제유가는 최근 급락세를 보이는 중이다. 밤사이 원유선물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류(WTI)가 배럴당 45.17달러로 떨어지며 3월19일 43.96달러 이후 4개월보름여만 최저치를 경신했다. 우리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두바이유도 49.79달러로 하락, 1월30일 45.69달러 이후 6개월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달러/원 환율은 최근 두달사이 50원 넘게 급등했다. 지난달 기준 달러/원 평균환율은 1143.22원으로 전월대비 31.02원 상승했다. 이는 월별 상승세로는 지난해 11월 34.82원 급등이후 8개월만에 최고치다.
앞선 한은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가 너무 떨어지고 있고 환율도 7월에 많이 올랐다. 물가에 영향력이 큰 변수들이 급박하게 바뀌고 있다”며 “8월 이후 흐름은 지켜봐야 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가 이제 시작되면서 향후 물가에 대한 언급을 하기엔 이른 단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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