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가 역전 투런 홈런을 날렸다. <사진=SBS SPORTS> |
42호 박병호 보다 더 셌던 강민호의 9회 역전 투런포, KIA 양현종 12승, NC 시즌 60승
[뉴스핌=김용석 기자] 드라마같은 승부였다.
롯데가 손아섭(동점 홈런)과 강민호의 홈런(역전 투런) 두방으로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전에서 롯데는 7회까지 0의 행진을 벌였다. 경기는 그대로 끝나는 듯했다.
넥센은 먼저 홈런 두방으로 경기 초반 앞서 갔다.
4회말 린드블럼을 상대로 박병호가 좌중간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42호 홈런이자 올 시즌 100득점, 110타점째를 기록해 역대 5번째 2년 연속 100득점-100타점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뒤이어 나온 김민성도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올 시즌 팀의 11번째 백투백 홈런. 점수는 3-0. 이후 롯데는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승부는 8회부터 시작됐다.
0-3으로 뒤진 8회초 2사 1루에서 손아섭이 넥센 한현희의 시속 146㎞짜리 직구를 좌월 투런포로 만들며 한 점 차로 따라 붙었다.
9회에는 최준석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뒤이어 강민호가 손승락의 시속 147㎞짜리 직구를 받아쳤고 이 타구는 비거리 125m에 달하는 역전 투런 홈런으로 연결하며 승부를 갈랐다.
박병호는 9회말 마지막 타석에 나섰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는 9회말 2사 1,2루서 홍성민과 맞섰지만 8구만에 삼진 아웃됐다.
7회말 등판한 정대현은 1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승(1패 2세이브)을 올렸다.
잠실에서는 KIA가 13일 만에 승률 5할 고지에 올라섰다.
KIA는 3회 2사 1,2루서 필의 1타점 적시타와 4회 나지완의 중견수 희생플레이로 2점을 벌었다. 양현종은 LG를 맞아 6⅔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시즌 12승)로 팀의 2-1 승리를 지켜냈다.
LG는 9회 1사 3루에서 박용택의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1득점 했지만 힘에 부쳤다.
마산에서는 NC가 1점차 승리를 거두며 시즌 60승 고지를 밟았다
NC는 1회말 에릭 테임즈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 2회말 김태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뽑았다. 3회에는 나성범의 2타점 우전 적시타, 이호준이 좌전안타와 지석훈의 중전 적시타 등으로 일찍감치 점수를 5-0으로 벌렸다. kt는 6회 마르테의 투런포 등으로 3점, 7회 이대형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